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거제지역에서 온열질환자가 3명이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경남에서 지난 16일까지 모두 11명의 온열질환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명 늘었으며, 지역별로는 거제 3명, 진주와 창원 각각 2명 순이다.

이에 거제시보건소는 오는 20일부터 9월30일까지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는 질병관리청 및 거제시보건소와 지역응급의료기관인 거붕백병원·맑은샘병원·대우병원이 함께 응급실에 내원한 온열질환자 현황을 매일 모니터링하고 발병요인, 주요특성 등의 정보를 질병관리청으로 신속히 공유해 온열질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인 '온열질환(열사병·열탈진 등)'은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시 두통·어지러움·근육경련·피로감· 의식저하를 동반하는 응급질환이다.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사전예방과 신속한 조치가 중요하다.

김영실 시 보건소 감염관리과장은 "올 여름은 역대급 무더위가 예상되는 만큼 온열질환에 대한 세심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바깥에서 작업해야 할 경우 충분한 휴식과 물 자주 마시기 등 폭염 대비 건강 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특히 현업종사자들은 온열질환 3대수칙(물, 그늘, 휴식)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며 "만약 고열이나 어지럼증, 근육경련 등 몸에 이상이 느껴지면 시원한 장소로 이동해 즉시 119에 도움을 요청해 달라"고 강조했다.

정지용 기자  gjjn3220@dau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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