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10시50분께 거제시 장목면 거가대교 요금소에서 거제를 출발해 부산으로 가던 S여객 소속 2000번 시내직행 좌석버스가 톨게이트 시설물과 요금소를 차례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운전사와 승객 25명 중 11명이 다쳐 맑은샘병원·대우병원·거붕백병원 등지로 분산 후송됐다.

현재 이들 중 6명은 팔·다리·어깨 등을 다쳐 병원에 입원하고, 4명은 간단한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다친 운전기사는 현장 수습을 도우면서 병원 이송 대기중이다.

다행히 부상 승객들은 대부분 경상자들로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가 나자 거제소방서는 소방구급차 등 구조장비 등 11대와 소방구조대원 33명을 동원해 현장 수습에 나섰다.

다치지 않은 나머지 승객 13명은 버스회사에서 제공한 대체버스를 통해 목적지인 부산으로 출발 중에 있다.

출동한 경찰은 1차 현장 조사결과 음주운전은 아니며, 일단 버스 운전자가 졸음운전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요금소 및 버스 내부 폐쇄회로(CC)TV와 승객 및 요금소 근무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경찰 및 소방 등 119구조구급 관계자는 "현재 조사를 진행중에 있어 구체적인 내용은 말하기 곤란하다"면서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으나, 다행히 부상당한 승객들 중 크게 다친 승객은 없는 것 같다"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서영천 대표기자  gjjn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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