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7시 현재 기상 위성 사진>

25일부터 장마전선이 본격 북상하면서 경남도는 24시간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도는 이날 상황대처 회의를 열어 초기 대응단계에 돌입한 데 이어, 오후들어 비상 1단계로 재난 대응을 격상하고 각 시군에 비상근무를 철저히 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오후부터 경남 전역이 본격 장마전선의 영향권에 접어들면서 오는 27일까지 경남내륙 80~150㎜, 경남 서부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은 200㎜ 이상의 집중호우가 예보됐다.

앞서 오후 4시 거제와 하동은 호우 예비특보, 통영과 남해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이어 거제지역은 오후 6시부터 밤 12시 호우주의보 발령이 예정돼 있다. 

기상콜에 따르면, 거제지역은 26일은 10~20㎜, 27일 30~60㎜, 28일에는 10~20㎜ 안팎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내달 1일까지 거제지역은 이같은 장마비가 잦겠으며, 이 기간 곳에 따라 30㎜ 안팎의 강한 비와 함께 강풍도 동반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거제지역 누적 강수량은 기상청 강수량 관측장비가 설치된 5곳(장평동·서이말·장목리·양지암·명사) 중 표준지인 장평동이 42.7㎜를 기록해 가장 많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도내에서는 의령 17곳, 함양 34곳 등 세월교 51곳과 의령 둔치주차장 1곳 등 모두 52곳을 통제한 상태다. 급경사지로 산사태 위험이 큰 산청군 차황면 2세대 2명은 친척 집으로 대피했다

해안가 저지대 77곳, 산사태 우려지역 98곳, 반지하 주택 30곳을 중점 관리하고, 상습침수 저지대 50곳, 지하차도 31곳, 둔치주차장 36곳의 예찰도 강화한다. 배수장 659곳도 긴급 점검으로 가동 준비를 마쳤다.

하천변 캠핑장 및 야영장 73곳과 낚시터·수상레저 104곳 등에 대해서는 행락객을 통제하고 예·경보 시설을 활용해 장마 상황을 전파했다.

이와 함께 도는 18개 시군, 관계기관과 재난안전통신망으로 상황을 공유하며 집중호우 피해 예방을 위해 위험지역 접근금지, 야외활동 자제 등의 행동요령을 재난문자 등을 통해 집중적으로 알릴 방침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가장 우선적으로 인명피해가 없도록 예방 활동에 집중하고 있고 위험지역의 발빠른 대피가 중요하다"며 "도민께서는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고 집중호우를 대비해 산간·하천·계곡·야영장 등 출입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영천 대표기자  gjjn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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