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포동(동장 김훈)은 지난 25일 장승포 산사태 발생 제60주기를 맞아 자연재해로 돌아가신 70명의 영령을 기리는 추모식을 산사태 추모비 소공원에서 거행했다.

장승포 산사태는 1963년 장마와 태풍 셜리의 영향으로 내린 500mm의 기록적인 폭우에 의해 6월25일 오전 8시5분께 장승포동 474번지(속칭 굴세미골) 일대의 주택 6채 12세대가 완전 매몰된 안타까운 자연재해다.

산사태로 주민 61명과 대피 지시를 하던 경찰관 9명이 순직했다. 장승포동에서는 2011년 현재의 소공원(장승포동 385번지)으로 추모비를 이전해 매년 추모식이 열리고 있다.

이날 추모식은 국민의례, 고인에 대한 묵념, 헌화 및 분향, 추모사, 헌시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유가족을 비롯한 지역주민과 정수만 도의원, 김동수·박명옥 시의원 및 각급 기관단체장 등 40여 명이 참석해 고인들의 넋을 기리고 유족의 아픔을 달랬다.

원순련 한국예총 거제지회장은 친구의 비통한 죽음을 애도하며 추모시를 낭독했다.

김훈 장승포동장은 추도사를 통해 "그날의 비극을 잊지 않고 기억해 안전불감증을 극복하고 안전한 사회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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