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가 넘어져 있는 사고 현장에 경찰과 119구조대가 출동해 수습하고 있다. 사진= 거제저널 독자>

거제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시내를 달리던 오토바이가 빗길에 넘어지면서 60대 운전자가 도로 구조물에 충격돼 안타깝게 사망했다.

18일 낮 12시15분께 거제시 상동교차로 부근에서 상동주민센터 쪽에서 진행하던 125CC 오토바이가 빗길에 넘어져 운전자가 교통섬 연석에 강하게 부딪쳤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의식이 없던 60대 운전자를 인근 거붕백병원으로 긴급 후송했으나 병원 도착 전 이미 사망 판정을 받았다.

조기 퇴근중이던 조선협력사 직원인 오토바이 운전자는 사고 당시 안전모까지 착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빗물이 많이 고인 노상에서 오토바이가 미끄러지면서 연석에 머리 부위를 충격당해 소생치 못한 것으로 알려져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경찰은 주변 CCTV와 현장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앞서 이날 낮 11시50분께 장목면 거가대로 휴게소 인근 도로 법면에 1500톤 가량의 토사가 쏟아졌다. 거제시는 중장비 9대와 인력 50여 명을 투입해 가까스로 토사를 제거했으나 계속되는 폭우로 인한 추가 붕괴 위험 때문에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부산 방면 차로가 전면 통제돼 모든 차량이 대금IC-장목리-관포IC로 우회시키는 소동이 빚어졌다.

서영천 대표기자  gjjn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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