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후 수행원들과 거제고현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거제저널 독자>

지난 2일부터 거제 저도(청해대)에서 여름 휴가를 보내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후 거제고현시장을 전격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께 일행들과 헬기 편으로 거제공설운동장에 도착해 차량을 이용해 고현시장으로 이동했다.

그레이 계통 티셔츠와 네이비색 바지로 간편하게 차려입은 윤 대통령은 고현시장 입구에서부터 도보로 이동하며 시장 상인들과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의 환영을 받았다.

서일준 국회의원과 박종우 거제시장의 안내를 받으며 시장을 둘러보던 윤 대통령은 상인들에겐 "장사가 좀 어떻느냐" "잘 챙기겠다"고 말하거나, 장 보러 나온 시민들에겐 "건강하십시요" "폭염에 힘들지만 모두들 힘내시라"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시장 횟집에서 구입한 전어·농어 등 생선회를 즉석 시식하면서 옆에 있던 서일준 의원과 박종우 시장에게 같이 먹도록 권하기도 했다. 이후 포도 등 과일도 따로 구입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시장을 둘러보던 중 시민들의 셀카 요청에 환하게 웃으면서 적극 응하는 밝은 모습을 보였다.

영문을 제대로 모르고 처음엔 다소 어리둥절해 하던 일부 상인들은 윤 대통령을 보자 박수를 치며 앞다투어 악수를 청했다.

예기치 않은 역대 첫 대통령 방문에 고현시장 주변이 떠들썩해지며 한때 윤 대통령 주변으로 많은 인파가 몰려들었다. 그러자 수행원들과 경호관들이 긴박하게 움직이기도 했다.

일부 상인과 시민들은 "대통령님 환영합니다" "윤석열 화이팅!" "야 잘생겼다" 등을 큰소리로 말하기도 해 주변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윤 대통령 곁에는 김은혜 홍보수석이 밀착 수행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날 김건희 여사는 동행하지 않았다.

고현시장 방문을 마친 윤 대통령 일행은 별도의 일정 없이 이날 오후 5시30분께 헬기로 휴가지인 저도로 돌아갔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의 거제 방문은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시절이던 지난해 2월19일 고현동 회원프라자 앞 후보 연설회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후 수행원들과 거제고현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날 윤 대통령 방문에는 서일준 국회의원과 박종우 거제시장이 안내를 맡았다. 사진= 거제저널 독자>

서영천 대표기자  gjjn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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