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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 내내 더웠다' 역대 4위... 남부지방, 장마철 강수량 역대 1위예년 비해 평균기온 1도 높고, 비는 평균 291.2㎜ 많이 와
정지용 기자 | 승인 2023.09.07 15:37
<2023년 8월 고온 기압계 모식도. 자료=기상청>

유난이 덥고 비도 많았던 올해 여름이 기상관측 역사에 기록으로 남게 됐다.

지난 6~8월 평균 기온은 1973년 기상관측 이래 역대 4위, 장마철 강수량 역대 3위, 여름철 전체 강수량 역대 5위, 남부지방 장마철 강수량 역대 1위로 나타날 정도로 기상 이변 현상이 두드러졌다.

7일 기상청(청장 유희동)이 발표한 '2023년 여름철(6~8월) 기후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여름철 전국 평균 기온은 24.7도로 평년보다 1도 높아 기상관측 이래 4번째를 기록했다.

6월 하순부터 7월 상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바람이 불어 기온을 높였고, 8월 상순에는 태풍 ‘카눈’이 동중국해상에서 북상할 때 태풍에서 상승한 기류가 한반도 부근으로 하강하면서 기온을 크게 높였다.

특히, 장마철에는 평년에 비해 따뜻한 남풍이 강하게 불어 비가 내리는 날에도 밤사이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아 여름철 평균 최저기온(21.1℃)은 가장 높았던 2013년(21.5℃)에 이어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올 여름철 폭염일수/열대야일수는 13.9일/8.1일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역대 가장 더웠던 2018년 여름철 폭염일수/열대야일수는 31일/16.5일이었다.

또 여름철 전국 평균 강수량은 1018.5㎜로 평년 727.3㎜보다 많아 역대 5위를 기록했다. 장마철 전국 강수량은 660.2㎜로 역대 3위로 나타났다.

특히, 남부지방은 장마철에 712.3㎜의 많은 비가 내려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지난 7월18일 밤 거제 전역에는 호우경보가 사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시간당 60㎜에 달하는 폭우가 1시간이 넘도록 퍼붓기도 했다.

당시 거제지역은 본격 장마가 시작된 7월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 누적 강수량이 386.5㎜로 도내에서 가장 많은 비를 뿌렸다. 

기상청은 장마철에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자주 불었고, 북쪽의 상층 기압골에서 유입된 찬 공기와 자주 충돌하면서 저기압과 정체전선이 더욱 강화되어 많은 비가 내렸다고 설명했다.

더구나 7월 중순에는 정체전선이 충청 이남 지역에서 장기간 남북으로 오르락내리락하면서 강하고 많은 비가 집중적으로 내렸다는 것.

태풍은 북서태평양 해상에서 총 10개(평년 여름철 11개)의 태풍이 발생했으며, 이 중 제6호 태풍 '카눈' 1개가 우리나라에 영향(평년 여름철 2.5개 영향)을 주었다.

예년보다 태풍이 많진 않았지만,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을 크게 받아 8월 9~10일 강한 바람과 함께 전국에 많은 비가 내렸다. 강원도 속초에서는 하루동안 368.7㎜의 많은 비가 내려 관측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

태풍 카눈은 북상 직전까지 뚜렷한 지향류(태풍 속도를 좌우하는 주변 대기 흐름)가 없는 특징을 보여 예측이 어려웠으며, 거제 부근에 상륙 후 우리나라를 남북으로 종단하는 특이한 경로를 보였다.

늦여름 무더위도 계속되고 있다. 서울 지역에서는 이례적으로 9월 열대야가 1935년 이후 88년만에 발생했다. 중국에서 한반도로 불어온 동쪽 바람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뜨거워지면서 열대야를 발생시켰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올해 여름은 장마철 기록적인 비가 내렸고, 한반도를 종단하는 태풍의 영향을 받는 등 기후변화의 영향을 실감했다"며 "기후위기 속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감시 및 분석을 강화하고, 기후분석 정보가 미래 방재 기상정보로서 재해를 예방하는 데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년 장마철 호우 기압계 모식도. 자료=기상청>

정지용 기자  gjjn3220@dau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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