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출신인 피아니스트 유한나가 오는 27일 저녁 7시30분 거제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유한나 피아노 독주회 '건반으로 써내려간 이야기' 연주회를 갖는다.

유한나 씨는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에서 태어나 일운초등학교와 지세포중학교, 해성고등학교를 거쳐 경희대학교 음대를 4년 실기 장학생으로 졸업했다.

이후 독일 만하임 국립음대에서 석사와 최고 연주자 과정을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최우수 졸업하는 한편, 동 대학원 가곡반주 석사과정도 최고 점수로 졸업한 재원이다.

피아니스트 유한나는 학업 중 콩쿠르와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끊임없는 연구와 발전을 이뤄왔다. 그는 독일 Troisdorf 국제콩쿠르, 이탈리아 Vietri sul Mare Amalfi Coast 국제콩쿠르, 경희대학교 장학콩쿠르, 한국피아노학회 콩쿠르 등에서 입상하며 연주자로서 두각을 나타냈다.

또 음악캠프 'Sommerkurs für Klavier'와 'Deutsche Liedakademie'를 수료하며 Peter Nelson, Axel Bauni, Jan Philip Schulze, Berkhard Kehring, Anne Le Bozec 교수의 가르침 속에서 음악적 이해의 폭을 넓혀왔다. 

따뜻하고 진정성 있는 음악을 펼치고자 노력하는 그는 국내외 여러 무대에서 다양한 청중들과의 소통을 이어오며 <Badisches Tagblatt>, <Pluener Zeitung>에서 호평 받았고, 월간<피아노음악>과 <음악교육신문사> 등에 소개됐다.

이와 함께 독일 바덴바덴 필하모니 협연, 하이델베르크 실내악축제, 슈투트가르트 후고 볼프 아카데미 초청연주, 만하임 현대음악 연주회를 비롯해 하이델베르크에서 열린 리스트 탄생 200주년 기념음악회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경남문화예술진흥원 ‘2019 신진예술가’로 선정돼 연주활동을 지원받으며 독주회를 가졌다. 한국피아노학회 우수신인연주회, 아코르앙상블 정기연주회, 앙상블 세리오소 정기연주회, 경상 피아노 페스티벌, 해설이 있는 청소년 음악회 및 다수의 독주회와 독주회 반주, 실내악 연주 등으로 청중과 교감을 가져왔다.

서계령, 박수진, Andreas Pistorius, Ulrich Eisenlohr 교수를 사사한 피아니스트 유한나는 경희대학교, 경상대학교 외래교수를 역임하고 선화예고, 인천예고, 국립전통예고, 대원여고 음악중점학교, 계원예중에 출강하며 음악교육 및 후학양성에 열정을 쏟으며, 다채로운 연주무대를 통해 독창적인 음악세계를 펼치며 관객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모차르트 ‘작은별 변주곡’, 베토벤 ‘비창 소나타’, 쇼팽 ‘발라드 1번’ 등 한번쯤 들어보았을 익숙한 선율과 함께 곡 설명을 전하며 연주와 각 작곡가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13일 오전 유한나 씨는 거제저널에 "어떠한 곡은 정교하고 섬세해서 어렵기도 하고 복잡한 구성 때문에 머리로는 이해되지 않는다"면서 "음악은 그 자체를 이야기하고 우리의 마음을 울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연주를 통해 관객들이 클래식 음악에 편견을 갖지 않고 공연장에서 편한 마음으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며 "음악이라는 존재가 삶 속에서 위로와 힘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거제저널  gjjn322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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