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겨울철 코로나19 및 독감 유행을 막기 위한 예방접종이 19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앞서 질병청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연중 유행을 지속하지만 특히 겨울철부터 큰 유행 패턴을 보인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올 겨울에도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거제시 보건소는 코로나 유행 변이에 대응해 새롭게 개발된 XBB계열 신규 백신을 활용해 관내 위탁의료기관 59곳에서 코로나19 및 독감 예방접종을 일제히 실시한다.    

이날부터 접종이 시작되는 우선 접종 대상자는 65세 이상, 12~64세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다.

그 외 12세~64세 거제시민과 5~11세 고위험군 소아, 6개월~4세 영유아는 다음달 1일부터 내년 3월31일까지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최근에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한 시민은 마지막 접종일로부터 3개월(90일) 지난 후 접종이 가능하다.

지금까지 코로나19 기초접종(1차, 2차)을 하지 않은 시민도 이번 신규 백신을 한번 맞으면 추가 접종은 받지 않을 정도로 효과가 탁월하다.

XBB계열 신규 백신은 EG.5.1 등을 포함한 XBB계열 변이는 물론 '피롤라'로 불리는 BA.2.86 변이에도 효과가 있는 맞춤형 백신이다. 기존 백신에 비해 현재 발생하는 변이 바이러스에 최대 4배 이상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의 동시 접종은 최근 국내외 연구를 통해  면역 형성이나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모두에 대한 위험도가 높은 65세 이상 어르신에게는 두 백신의 동시 접종을 특별히 권고하고 있다.

또 지난해 동절기 이미 동시접종을 경험한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이상 사례 신고율은 코로나19만 맞은 사람에 비해 접종부위 통증이 약 40% 낮다는 집계도 있다.

김영실 거제시보건소 감염관리과장은 "백신접종과 감염 후 시간 경과에 따른 면역감소, 신규 변이가 유행하는 상황 등을 고려해 동절기 대비 중증화 및 사망 예방을 위해 65세 이상 어르신 등 고위험군은 코로나19 예방접종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변이 바이러스에 코로나19 감염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65세 이상 어르신의 치명률이 65세 미만에 비해 40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9월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국내 사망원인 3위는 코로나19에 감염된 65세 이상 어르신이 약 92%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거제저널  gjjn322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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