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8주년 경찰의날에 경찰이 삼성중공업 김재헌 노조협의회 위원장과 한화오션 정상헌 노조위원장에게 윤희근 경찰청장 명의 감사장을 전달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가운데 여성은 이날 함께 경찰청장 감사장을 받은 거제경찰서 경찰발전위원회 박성미 사회적약자보호 2분과장. 사진=거제경찰서>

경찰이 거제지역 양대 조선소 노조위원장에게 경찰청장 감사장을 전수해 눈길을 끈다. 

거제경찰서는 지난 18일 오전 경찰서 3층 강당에서 소속 경찰관과 경찰발전위원, 경우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8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명만 거제서장은 김재헌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 위원장과 정상헌 한화오션 노조위원장에게 윤희근 경찰청장의 감사장을 전달했다.

이번 감사장은 두 회사 노조가 내부적으로 여러 어려움이 지속되는데도 지역경제와 안정된 지역사회를 지향하는 대승적 관점에서 평화로운 임단협 등을 통해 무분규를 실천해 준 점에 대해 경찰의 고마움을 전하는 차원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지역 대형조선소 노조위원장들에게 경찰청장 감사장을 전수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양측 노조에서도 경찰의 감사장 제의에 흔쾌히 응한 점도 지역사회 분위기에 훈훈함을 더해 주고 있다.

거제경찰서 관계자는 "양 조선소가 거제지역 경제와 안정에 끼치는 영향은 상당하다"면서 "이번 감사장은 지역사회 안정을 책임진 경찰로서 그 고마움을 담아 노조 측에 공식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박성미 경찰발전위원회 사회적약자보호 2분과장이 경찰청장 감사장을 받는 등 시민 20여 명과 경찰관 7명이 각급 표창과 감사장을 받았다.

서영천 대표기자  gjjn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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