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사등면 오량리에 있는 신광사(주지 선안)에서 오는 28일과 29일 전통산사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석불의 미소 - 오량승시'를 연다.

신광사(사등면 오량2길 108)는 1972년에 지정된 경상남도 기념물 「거제 오량리 석조여래좌상」을 보관하고 있다. 석불은 고려시대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며 여태컷 거제에서 출토된 가장 큰 석불이다.

특히, 신광사는 오랜기간 석불을 모셔온 가치를 인정받아 2023년 전통사찰(문화체육관광부 지정)로 지정된 바 있다.

승시는 예부터 전해내려오는 승려들의 산중 장터로, 사찰마다 전해지는 특산품을 다른 사찰 물품들과 교환하는 자리다.

올해 두번째로 열리는 오량승시에는 거제 소상공인들의 프리마켓과 특산품 판매 시장이 열리며 축하공연, 경품추첨 등도 함께 진행돼 행사가 더욱 풍성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량승시는 ‘쪽, 물들이다’, ‘밸런스워킹’에 이어지는 2023년 전통산사 활용사업-석불의 미소-의 마지막 행사로 경상남도 기념물인 「거제 오량리 석조여래좌상」을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전통산사 활용사업은 산사가 보유한 문화재를 활용한 특색있는 프로그램 발굴·운영을 위한 문화재청 공모사업이다. 거제시는 2021년부터 신광사가 선정됐고 내년에도 사업이 확정돼 시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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