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거제시 사등면 사곡해수욕장에서는 10월의 마지막 밤을 수놓은 잔잔한 '가을음악회'가 열렸다.

이날 오후 6시부터 시작된 '가을음악회'는 식전 행사로 아랑고고의 신나는 난타공연과 양희경 사등면 주민자치회 사무국장 사회로 내빈 소개와 함께 김환규 사등면장 등의 인사가 있었다.

이어 사등해변문화축제 가요제 결승진출자들과 거제예술인들, 가수 김민경·최찬열, 알레크시아댄스공연단, 차차차봉사단 등이 차례로 출연해 신나는 음악과 춤, 연주를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사등면주민자치회 합창단은 '남행열차' 목로주점' 등 대중가요를 관객들과 합창하며 '10월의 마지막 밤'을 함께 즐겼다

이날 음악회는 사등면주민자치회 주관으로 매년 이곳에서 개최해 오던 사등해변문화축제 가요제가 지난 여름 수해로 취소된 아쉬움을 대신해 열렸다.

다만, 쌀쌀해진 기온과 행사를 제대로 알리지 않은 탓인지 관객들의 참여도가 예년에 비해 적었고, 행사 막바지엔 빈자리가 많아 다소 썰렁한 분위기는 '옥에 티'였다.  

한편 요즘 이곳 사곡해수욕장엔 최근 '맨발걷기' 열풍을 타고 많은 시민들이 밤낮없이 몰려들어 백사장을 함께 걷는 모습이 이채롭다.

<사등면 사곡해수욕장>

<사곡해수욕장을 중심으로 한 사곡만 드론 이미지.  가운데 검게 보이는 부분은 '바다의 숲'인 잘피 집단 군락지다. 사진=한국내셔널트러스트>

서영천 대표기자  gjjn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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