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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수협 '서울 진출' 새로운 도전...창동역 금융센터 점포 개설수협중앙회, 금융권 최초 복합점포 3곳 출범...거제 등 9개 지방수협 입점, 대출 전담 '주목'
서영천 대표기자 | 승인 2023.11.09 16:30

거제수협(조합장 엄준)이 서울로 진출했다. 수협중앙회가 추진하는 '복합점포'에 참여하는 형식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 주목된다.

수협중앙회(회장 노동진)는 지난 8일 회원 조합 상호금융(2금융)이 수도권에 소재한 수협은행(1금융) 지점에서 영업할 수 있도록 한 복합점포를 출범시키는 기념식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지난달부터 이미 영업을 시작한 '복합점포'는 수협은행 금융센터 3곳인 서울 창동역, 을지로, 교대역에 지방 회원 조합 2~4개가 입점하는 형태다.

창동역에는 경남 거제·마산·사천수협, 을지로에는 강원 고성군·충남 태안남부·전남 동부·경남 하동군수협,  교대역에는 강원 양양군·경북 영덕북부수협이 각 입점했다.

거제수협은 창동역 금융센터에 자리 잡았다. 이날 개점식엔 엄 준 거제수협장을 비롯해 신종진 지도상무 등 임직원과 조합원 등 10여 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거제수협 창동역 점포에는 전문계약직으로 선발한 지점장 1명과 대출담당 직원 1명을 두고 대출 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이를 통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일원의 우량 대출을 대거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번 서울 점포 개설을 보는 조합원들의 시각은 다소 엇갈린다. 한 60대 조합원은 "지역경제의 어려움과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서울 진출에 나선 새로운 도전이 꼭 성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또 다른 조합원은 "사실상 거제는 물론, 지방 2금융권에서 앞서 서울에 진출한 사례가 없다보니 앞으로 대출 리스크 등을 잘 컨트롤 할수 있을지 다소 걱정은 된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엄 준 조합장은 9일 오후 거제저널과 통화에서 "알다시피 현재 거제지역은 경기 침체로 인해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렇다고 가만히 앉아서 쪼그라들 수는 없다"면서 "지방 금융산업의 수도권 진출이라는 어려운 결단을 통해 새로운 영역에 과감히 도전해 조합 발전의 기틀을 굳건히 다져 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수협중앙회도 이날 개점식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그동안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수도권 진출이 힘들었던 소규모 조합도 복합점포를 통해 영업기반을 늘려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설명했다.

수협은 이를 통해 고객이 한 공간에서 은행과 상호금융 대출상품을 다양하게 상담 받을 수 있어 금융소비자의 편익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신용도와 대출한도 등에 따라 1금융인 은행과 2금융인 상호금융을 이용하는 수요가 다르기 때문에 복합점포는 대출 영업적인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수협중앙회가 이번 복합점포 입점 조합을 선정할 때도 수도권에 영업점이 없는 곳을 최우선순위로 뒀다. 한정된 자원을 재정적인 측면에서 조금 더 어려운 조합에 배분함으로써 조합 간 균형 있는 발전을 이루겠다는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의 1호 공약이 반영됐다는 것이다.

진해수협장 출신인 노동진 회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중앙회의 설립목적은 조합을 더욱 잘 살게 하는 데 있고, 복합점포 역시 조합의 경영 개선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됐다"며 "내년에도 회원조합의 경영 개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노동진 수협 중앙회장이 상호금융 복합점포 개설 기념식에서 회원 조합 간 균형 있는 발전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수협중앙회 제공>

서영천 대표기자  gjjn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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