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청 공무원들이 도내 전체 공무원을 대표한 테니스대회에서 감격의 첫 우승을 차지했다. 

1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창원특례시 소재 시립테니스코트에서 벌어진 '제31회 경남도지사기 도·시·군 공무원 테니스대회'에서 거제시청 선수단이 최정상에 올라 우승기와 트로피, 상금 80만 원을 거머쥐었다.

이날 대회는 경남도가 주최하고 창원시청 테니스동호회가 주관했으며, 도내 14개 시∙군과 도청 2개팀 총 16개팀 500여명이 참가했다.

경기방식은 도∙시∙군별 5개팀 복식경기로 치러졌으며, 4개조(조당 4개팀)로 편성된 예선은 리그전을 통해 상위 1, 2위 2개팀(총 8개팀)이 본선에 진출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렸다.

게임 운영은 1세트 원-듀스 노애드, 5:5 타이브레이크 7점 선취제가 적용됐다. 또 5개팀 중 1개팀은 반드시 사무관이상 간부공무원과 여성공무원이 함께 조를 이루고 출전하도록 해 직원 화합과 친선을 도모했다.

특히 이날 거제시청 우승이 각별한 건 올해까지 31년 째 열린 이 대회에서 7년 전 공동 3위가 최고 성적이었으며, 대부분 매년 예선 탈락했기 때문이다.

거제시 선수단은 시청 테니스클럽(회장 추완석 남부면장) 회원인 옥치덕 관광과장, 이성부 정보통신과장, 천정완 하청면장을 비롯해 신민화·우해인·명의연·박정국·이용채·송상현·강청명·이미덕·공미희·지정훈 직원 등 13명이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선수단을 대표해 옥치덕 과장은 "비록 큰 일은 아니지만, 이런 일도 우리 거제시 공직사회 분위기와 위상을 높이는데 긍정적이라고 여겨진다"며 "오늘 출전한 직원 모두가 평소 업무도 열심하면서 테니스를 사랑하고 아껴왔는데 우승까지 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전했다.

준우승은 합천군청이, 공동 3위는 경남도청 A팀과 양산시청이 각각 차지했다. 

한편 경남 시∙군을 순회하며 매년 개최되는 '도지사기 공무원 테니스대회'는 지난 2019년 밀양시에서 개최된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열리지 못하다가 4년 만에 개최됐다.<수정→기사 재배열>

서영천 대표기자  gjjn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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