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판매 중간책으로부터 압수한 마약류(엑스터시, 케타민) 및 거래장부 >

통영해양경찰서(서장 주용현)은 향정신성의약품인 '엑스터시·케타민'을 서부경남권(통영·진주·고성·함안 등) 일원에 유통시킨 상선 및 판매책과 투약자 등 외국인 마약사범 6명을 검거해 3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마약류 유통 상선 A(28·외국인)씨는 유학생 신분으로 국내 입국해 서부경남권 마약류 판매책 B(23·외국인)씨를 통해 마약류를 상습적으로 유통시키고, 다시 하위 판매책 C(27·외국인)씨에게 판매해 외국인 노래주점 등지에 공급해오다 적발됐다.

특히 이번에 검거된 마약 투약자들 중에서는 한국에 관광 목적으로 입국한 미성년(18세) 외국인 여성까지 포함돼 있다. 이는 단순히 국내 체류 외국인뿐만 아니라, 국내 여행 외국인까지 마약 범죄에 연루된 사실이 확인돼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해경은 수사 과정에서 판매책들이 단 1개월 만에 무려 2100만원 상당의 엑스터시, 케타민 등 마약을 판매한 사실이 적혀 있는 거래장부와 함께 엑스터시 74정(동시투약 148명 가능), 케타민 15.14g(동시투약 500명 가능) 등 마약류를 현장에서 압수했다.

마약유통 조직은 엑스터시(MDMA)를 '캔디', 케타민을 '아이스크림' 또는 '눈' 등 은어를 사용했다. 주로 육체적으로 강한 노동력이 요구되는 선원 등 외국인을 상대로 유혹해 마약 매매를 권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통영해경 수사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해양종사 외국인 마약류 유통 조직 검거 후 이들과 유사한 마약류 유통조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해 왔다"면서 "외국인 마약 단순투약자부터 마약류 판매 및 유통 상선까지 추가로 검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외국인 근로자뿐만 아니라 관광 비자 외국인들에 대한 마약류 밀수, 투약, 매매 등 마약 범죄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통영해경은 올해 마약류관리법위반 혐의 내·외국인 24명을 검거하고 이들 중 13명을 구속 송치했다. <거제저널>

<마약 판매 중간책으로부터 압수한 케타민, 엑스터시>

<미성년 외국인 마약투약자 마약발견>

<범행차량 내 발견된 지폐 속 마약류(케타민, 영상 캡처사진)>

<접시에 일렬로 정렬된 케타민 가루 흡입 전 사진>

<케타민 투약 시 사용되는 흡입도구(접시, 신용카드, 지폐 빨대)>

<케타민 및 엑스터시 투약 준비 사진(접시, 신용카드, 지폐 빨대)>

<판매용 마약(엑스터시)>

거제저널  gjjn322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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