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저널
상단여백
HOME 뉴스 거제는지금 주요뉴스
거제 장목 해안 건축물 붕괴 관련 재발 차단 조사...까페·펜션 총 62곳 대상경남도, 20일부터 특별점검
서영천 대표기자 | 승인 2023.11.16 17:28
<지반 약화로 건물 전체가 통째 해변으로 휩쓸려 내려간 거제시 장목면 서목마을 붕괴사고 현장. 토사에 파묻힌 일부 건물 잔해만 처참하게 나뒹굴고 있다. 사진=거제저널 독자>

경남도는 오는 20일부터 12월8일까지 3주간 도내 해안변 급경사지 건축물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 9월26일 거제시 장목면에서 리모델링 공사중이던 4층 규모 펜션 건물이 통째로 붕괴되면서 해변으로 쓸려 내려간 사고와 관련해 유사 사고를 예방·차단하기 위해서다. 

당시 붕괴된 건물은 장목면 서목마을(옥포대첩로:흥남해수욕장 인근) 해변가 급경사면에 위치해 있던 연면적 2026㎡(약 614평)로 4층 규모다. 해당 건물은 반지하 1, 2, 3 층은 근린생활시설, 4층은 주택으로 구성돼 있으며, 4층 주택은 오랫동안 비어 있었다.

해안가와 맞닿은 비탈면을 깎아 지은 해당 건물은 전체가 도로보다 낮은 구조로, 옥상과 주변에 지상 주차장을 두고 엘리베이터를 통해 각 층을 오가는 형태로 지어졌다.

당초 이 건물은 실내수영장, 모노레일, 글램핑장 등을 갖춘 어린이 놀이시설(해송키즈랜드)로 개장했다. 이후 경기 침체에 따른 경영 악화 등으로 폐업한 뒤 구조 변경을 통해 숙박시설로 사용돼 왔으나 최근  전망 좋은 바다를 배경으로 웨딩샵을 오픈하기 위해 실내 리모델링 공사중이었다.

거제시는 당시 내린 잦은 비 등으로 건물을 떠받치고 있던 지반이 약화·침하되면서 건물 전체가 함께 무너져 내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특별점검 대상은 거제시와 통영시 등 해안에 접해 있는 7개 시·군 62곳이다. 바닷가 주변의 급경사지에 위치한 펜션·카페 등 다중이 이용하는 건축물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주요 점검사항으로는 ▲지반침하, 석축·옹벽 균열이나 배부름 현상 ▲기둥 및 벽체와 같이 주요 구조부의 심각한 균열 발생 여부 ▲건축물 바닥의 갈라짐·급격한 처짐 여부 ▲창이나 문 뒤틀림 및 주차장 바닥의 기울어짐 여부 ▲건축물 마감재 등의 안전성에 대한 적정 여부다.

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즉시 현장에서 시정토록 조치하는 한편, 위험 요소가 발견될 경우에는 안전진단 실시 후 긴급 보수·보강 등의 조치 명령을 내린다.

특히 경남도는 건축물의 안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항이 발견될 경우 '사용 제한' 등의 긴급 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서영천 대표기자  gjjn3220@hanmail.net

<저작권자 © 정의로운 신문 거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영천 대표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