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거제지회(지회장 원순련)에서는 지난달 30일 일운면 망치리 산 77-6(북병산로 일명 '황제의 길')에 석오 이영호 선생의 업적을 추모하는 시비를 세우고 제막식을 가졌다.

석오 이영오 선생은 거제시에 고등학교 교사로 발령을 받은 후 1982년 처음으로 예술의 불모지인 거제시에 문인협회를 설립해 초대회장을 역임했다. 또 1993년에는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거제지회를 설립해 초대회장도 지냈다.

이후 1996년 청마 유치환을 기리는 청마기념사업회를 설립해 초대회장의 역할을 맡아 거제예술의 주춧돌을 놓았다.

석오 선생이 여러 예술단체를 설립하고 초대회장을 맡을 당시엔 지역에서 예술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부족했기에 많은 어려움을 감내해야만 했다.

따라서 선생의 이런 어려움과 헌신으로 오늘날 거제시가 예술의 꽃을 피우게 된데 따른 고마움을 이번 행사를 통해 널리 알리게 됐다.

앞서 지난 5월20일 한국예총거제지회 회원 60명이 석오 이영호 선생이 영면해 있는 파주 묘소를 찾아가 추모행사를 했다.

이날 제막식 행사엔 거제 문인·예술인들과 함께 서울과 강릉에서 석오 선생 가족과 문학 지인들이 기꺼이 참석해 그가 거제 예술에 뿌린 업적에 감사와 추모의 마음을 담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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