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함께 누리는 반다비체육센터 운영 어떻게 할 것인가?

거제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더불어민주당 이태열 의원입니다. 5분 발언의 기회를 주신 윤부원 의장님과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오늘 '모두가 함께 누리는 반다비체육센터 운영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5분 자유발언 하고자 합니다.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와 성과는 우리나라가 장애인스포츠강국으로서 위상과 자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지만, 폐회 후 “장애인이 마음 편히 운동할 장소와 체육시설이 없어 운동하기 힘들어요” 라는 장애인 선수들의 인터뷰를 통해 열악한 장애인 생활체육의 아픈 현실이 알려지게 됐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모든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생활체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광역 단위 장애인형국민체육센터 건립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2015년 광주광역시 장애인형국민체육센터 개관을 시작으로 전국 13개소가 개관되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애인형국민체육센터가 광역단위로 건립되어 있어 장애인의 이동성을 고려할 때 지역 장애인들의 접근성에 어려움이 있다는 문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상속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보장하고, 장애인 및 비장애인 모두를 위한 생활체육시설이나 문화 공간 및 재활을 위한 기능들을 복합하여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기초자치단체 단위 장애인형국민 체육센터 일명 ‘반다비체육센터’ 건립 지원이 추진되었습니다.

거제시 반다비체육센터는 2020년 공모에 선정되어 올해 말 준공과 내년 3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체육지원과 업무보고를 통해 운영 위탁을 장애인체육회와 협의를 통해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가 하기로 했다는 것 외에는 어떻게 운영 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이 수립조차 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 큰 실망감을 느낍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24년 반다비체육센터 공모 사업 안내에 따르면, 장애인의 ‘우선’ 이용을 보장하되, 비장애인도 함께 이용하는 생활밀착형 체육시설이라고 명시하고 있으며, 권장사항을 통해 BF 최우수 등급 인증, 지자체 조례 및 내부 운영지침에서 장애인 우선이용권 보장, 시·군·구 장애인체육회 위탁 운영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반다비체육센터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이 더욱 편하게 이용하기 위해 운영방안 또한 그에 맞게 수립되어야 합니다. 세종시 사례에 따르면 현재 시설관리는 시설관리공단에서, 프로그램의 관리는 장애인체육회에서 하고 있습니다.

지방공기업의 운영 시 장점으로 시설 운영관리와 행정, 재정적으로 안정적인 관리가 가능하고, 단점으로 한정된 프로그램 운영, 지도자 수급 한계가 있습니다.

지역 장애인체육회 운영 시 장점으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관리, 장애인 전문지도자 확보와 회원관리 및 민원대응이 용이하고, 단점으로 관리운영 전문인력이 부족하여 시설 개·보수 등의 시설관리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세종시는 단체별 운영에 대한 장·단점을 효과적으로 보완한 선진사례입니다.

우리 시 또한 운영 계획 수립 시 세종시 사례를 적용하여 운영 초기 시행착오를 최소화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세종시는 2021년 기준 등록 장애인 1만2630명, 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 14명입니다. 거제시는 등록 장애인 1만1437명, 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 2명입니다.

세종시가 특별자치시라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등록 장애인 숫자에 비해 거제시 장애인 생활체육지도자의 수는 터무니없이 부족합니다.

반다비체육센터가 설립 목적에 맞게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최소 과장 1명, 팀장 2명, 체육지도자 5명은 충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장애인스포츠강좌 이용권가맹시설, 찾아가는 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 배치, 장애인공공스포츠클럽 지원 등의 다양한 정부 공모사업의 선정을 위해 집행부와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의 적극적인 노력을 요구합니다.

거제시는 반다비체육센터가 설립목적에 맞는 운영을 위해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를 인식하시고 업무에 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