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인의 마음을 행복으로 가득 채운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지난달 27일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온 가족이 즐기는 크리스마스 칸타타 는 ‘크리스마스’에 담긴 여러 의미를 오페라, 뮤지컬, 합창으로 표현한 공연으로 총 3막으로 구성됐다.

1막은 2000년 전 아기 예수의 탄생 과정을 오페라로 실감 나게 표현했고 2막은 동화 '성냥팔이 소녀'를 각색해 말괄량이 소녀 안나가 가족의 진정한 사랑을 발견하는 내용을 뮤지컬로 소개했다.

3막은 헨델의 오라토리오와 크리스마스 명곡을 합창으로 선보였다. 공연은 관객들에게 미리 크리스마스를 맞이한 듯 크리스마스 특유의 설렘과 동심을 충분히 선물했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이예슬(둔덕중 교사)씨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학생과 가족이 함께 칸타타 공연을 볼 수 있도록 후원을 해주신 것에 감사를 전하며 올 한해 뜻깊은 공연과 함께 마무리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아이티에서 온 해외근로자 멕케디씨는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은 나에게 행복을 선물해 주었으며 관객과 함께 부르던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은 인생의 가장 값진 순간으로 너무나 기분이 좋았고 행복을 느낀 밤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도 공연관람 후원에 기꺼이 동참해주신 정운고속관광 김주호 대표는 “이런 좋은 공연으로 사각지대 소외계층과 청소년들에게 미약하게나마 도움을 주게 되어서 감사하다”며 "이 공연을 보는 거제시민들의 마음이 행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연에는 박종우 시장과 서일준 의원을 대신해 김달수 사무국장 등 여러 시의원이 참석해 시민들과 기업의 따뜻한 후원으로 소외된 지역민들에게 문화적 지원을 아끼지 않음에 감사를 전하며 자리를 빛냈다.

그라시아스합창단 설립자 박옥수 목사는 "2000년 전 낡고 흐름한 구유에 태어나신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위해 십자가의 고통을 당하신 것을 마음으로 믿어 진정한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날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사단법인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공연수익금은 청소년을 위한 선도사업과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 관람 지원을 하고 있으며 올해도 거제시민들과 둔덕중학교 학생과 가족, 장애인복지센터, 저소득 가정 청소년 등 200여 명에게 음악을 통한 감동과 사랑을 선물했다.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그라시아스 합창단이 2001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연말 공연으로 올해로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15회째로 공연됐다.

그라시아스 합창단은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독일 마르크트오바도르프 국제 합창제에서 대상과 최고 지휘자상을 수상한 실력 있는 합창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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