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의회가 모처럼 제 몫을 했다. 법제처 주관 '2023년 기초부문 우수조례' 장려상을 수상해서다.

이번에 수상한 조례는 신금자 의원이 발의한 「거제시 섬 투어 활성화 지원 조례」다. 부상으론 법제처장 포상금 50만원과 함께 국가법령센터에 표기된다.

앞서 법제처는 올해 제정 혹은 개정된 조례 중 우수한 조례를 공모했다. 총 102건의 조례가 접수된 가운데 전문가 심사와 설문조사를 거쳐 9개 지방자치단체가 선정됐다. 이 중 거제시의회는 기초 지방자치단체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선정된 우수조례는 향후 1년간 국가법령정보센터에 우수조례로 표기된다. 또 이달 말 발간되는 입법컨설팅 사례집에도 수록돼 각 지자체에서 참고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거제시 섬 투어 활성화 지원 조례」는 거제시의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한 행정적·재정적 지원 사항을 규정한 것이다.

섬 투어 활성화와 관련된 전국 최초의 조례로 섬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활용 가능성을 강조한 내용이 담겨있어 자치입법 모델로서 우수성을 인정 받았다.

조례를 발의한 신금자 의원은 "본섬을 포함한 크고 작은 섬 주민의 행복한 생활을 바라는 마음에서 이 조례를 발의했다"며 "시민들에게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좀 더 면밀히 살피고,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조례 제정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 전직 거제시의원은 "거제시의회가 1년 내내 시끌시끌하더니 연말을 맞아 모처럼 제 역할을 했다"고 반기면서 "국회의원의 책무가 입법인 것처럼, 시의원의 기본 의무는 거제시민들에게 필요한 조례를 제때 발의해 그 혜택이 돌아가도록 챙기는 것이 바로 진짜 실력이고 성실성"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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