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최초로 외국인 자율순찰대가 발대해 눈길을 끈다. 

거제시 장평동(동장 전덕양)은 지난 19일 장평동주민센터에서 '외국인 자율순찰대' 출범식을 가졌다.

거제경찰서 장평지구대·장평동주민센터·삼성중공업(주) 거제조선소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지난해부터 부족한 조선 인력을 대체하기 위한 외국인 근로자 증가에 따른 것이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한 치안환경 조성으로 주민과 외국인 근로자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한 끝에 민·관 합동으로 마련된 행사다.

거제에서 처음으로 열린 이번 외국인 자율순찰대 출범은 외국인 스스로의 자정노력을 보여줌으로써 주민들의 인식도 변화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허병도 장평지구대장(경감)은 "요즘 외국인을 대하는 것이 일상이 된 시점에 발 맞춰 행정기관도 변화해야 한다"며 "앞으로 외국인 자율순찰대 출범이 이들을 끌어안고 나가는 좋은 상생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덕양 장평동장은 "외국인 자율순찰 대원으로 참여한 6개국 46명 대원이 외국인 범죄 예방과 기초질서 확립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해주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박종우 거제시장도 출범식 직전 행사장을 찾아 "장평동에서 거제시 최초로 외국인 자율순찰대가 출범한 것을 아주 뜻깊게 생각한다“며 행사 관계자와 외국인 순찰대원을 격려했다.

한편 올해 초부터 조선업 관련 비자로 입국해 현재 거제에서 교육중이거나, 관내 업체에 취업한 외국인 근로자는 5500명에 달한다. 이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는 치안 불안을 호소하는 주민 민원도 발생하고 있다.

거제저널  gjjn322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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