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잔량(일감)을 가장 많이 보유한 삼성중공업이 26일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2척을 총 3108억원에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이들 선박은 2027년 6월까지 선주사에 순차적으로 인도될 전망이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중공의 올해 누계 수주 실적은 총 28척, 68억 달러로 늘며 연간 목표 95억 달러의 72%를 달성했다.

수주한 선박은 △부유식천연가스설비(FLNG) 1기 △LNG운반선 7척 △메탄올 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선 16척 △원유운반선 2척 △VLAC 2척이다.

암모니아(NH3)는 탄소를 함유하고 있지 않아 연소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무탄소 연료로서 탄소저감이 가능한 대안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이는 미래 암모니아 수요를 촉진해 해상 운송량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암모니아 운반선의 발주 규모는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협상중이던 카타르 프로젝트 2차 물량과 함께 캐나다 석유·천연가스 업체인 펨비나 파이프라인과 하이슬라 네이션 및 캐나다 시더 LNG 프로젝트 부유식천연가스설비(FLNG) 1기에 대한 주요조건합의서(HOA)를 체결해 수주를 목전에 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는 지난달 말 기준 1070만CGT(표준선환산톤수)의 전체 수주잔량을 보유해 글로벌 1위 자리를 지켰다.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가 1000CGT, 한화오션 옥포조선소 800만CGT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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