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제65대 거제경찰서장 취임식 당시 강기중 총경>

경찰청은 '경찰의 별'로 불리는 경무관 승진 인사를 지난 26일 발표했다.

경무관은 경찰에서 치안총감, 치안정감, 치안감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계급이다. 행정안전부 인사 기준으론 고위공무원급(3급·부이사관)에 해당된다.

이번 승진 인사에서는 강기중 경남도자치경찰위원회 자치경찰정책과장 등 총경 31명이 경무관 승진 임용 예정자로 내정됐다.

강기중 경무관 승진 예정자는 1970년 고성 출신으로 철성고와 경남대를 졸업 후 1994년 경위(간부후보 42기)로 임용됐다. 경정으로 승진해 진해서 생활안전과장, 창원중부서 경무과장, 경남청 기획예산계장·인사계장을 역임했다.

2016년 12월 총경으로 승진한 그는 2018년 6월 제65대 거제경찰서장으로 부임 해 2020년 1월까지 재임했다. 이후 경남청 여성청소년과장·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장·통영서장을 지냈다.

강 총경은 평소 온화하고 겸손한 성품에 매사 긍정적인 마인드가 장점이다. 위계 질서를 중시하는 경찰조직 내부에서 상하동료간 보기 드문 친화력을 갖췄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그는 지난 2월 모교인 경남대 일반대학원 법학과 박사과정에서 '부작위에 의한 사기죄와 고지의무에 관한 연구' 논문으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한국비교형사법학회 정회원이다.

한편 이번 경무관 승진 인사에서는 복수직급제가 도입된 지난해(22명) 보다 많은 인원이 승진했다.

올해에도 전체 승진 인원의 절반 이상인 17명이 경찰청 본청과 서울경찰청에서 나와 편중 인사 지적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 다만 지난해 22명 중 7명에 그쳤던 시·도경찰청(서울 제외) 승진자가 올해에는 14명으로 두 배 는 점은 눈에 띈다. 

경찰청은 이번 승진 예정자를 포함한 경무관 전보 인사를 조만간 마무리하는 한편, 총경 이하 정기 인사도 내년 초 순차적으로 단행할 방침이다.

◇경무관 승진
▲경찰청 경제범죄수사과장 김종민 ▲경남경찰청 생활안전부 강기중 ▲경기남부경찰청 평택경찰서장 김진태▲인천경찰청 형사과장 오승진 ▲전북경찰청 경비과장 임종명 ▲서울경찰청 경무부 경무기획 남제현▲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과장 임경우 ▲서울경찰청 101경비단 부단장 조정래▲서울경찰청 경무기획과장 강순보 ▲경찰청 치안상황대응과장 김성재 ▲서울경찰청 경비과장 주진우▲경찰청 치안상황과장 송유철 ▲서울경찰청 치안정보분석과장 이관형▲충북경찰청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장 신효섭 ▲부산경찰청 경무기획과장 김만수▲전남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장 임태오 ▲제주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장 오인구▲경찰청 과학수사과장 이상국 ▲경찰청 수사심사정책담당관 김형률 ▲강원경찰청 경비과장 이동우▲경기남부경찰청 수사과장 송병선 ▲서울경찰청 혜화경찰서장 박종섭 ▲전남경찰청 순천경찰서장 김남희▲대구경찰청 범죄예방대응과장 최미섭 ▲경찰청 홍보담당관 김동욱 ▲서울경찰청 홍보담당관 김문영▲경찰청 인사담당관 박재현 ▲경찰청 감찰담당관 허명구 ▲부산경찰청 청문감사인권담당관 이봉균▲경북경찰청 홍보담당관 유오재 ▲경찰청 미래치안정책과장 강상길

<2018년 6월 제65대 거제서장으로 취임한 강기중 총경이 언론사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는 모습>

서영천 대표기자  gjjn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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