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 조감도. 사진=KBS뉴스 화면 갈무리>

국토교통부가 오는 2029년 12월 개항을 목표로 한 '가덕신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29일 수립·고시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가덕도신공항 공항은 부산광역시 강서구 가덕도 일대 육지부와 해상부 총면적 666만9000㎡(202만평) 규모 부지에 들어선다.

이곳에 총 13조4900억원을 투입해 대형화물기(B747-400F 등) 이착륙이 가능한 3500m 활주로를 건설해 24시간 운영 가능한 국제공항으로 건설된다.

또 항공 화물수요 처리를 위해 화물터미널 1만7200㎡ 및 화물관련 시설 부지로 9만8000㎡를 조성하는 한편, 장래 화물수요 증가에 대비한 4만7천㎡ 규모의 부지와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지원시설 터 126만㎡도 별도 확보했다.

해상에 건설되는 만큼 태풍과 해일 등에 의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100년 빈도의 심해설계파를 적용해 방파호안도 설계했다.

기본계획 단계에서는 지형측량 결과 등을 활용한 BIM 모델을 마련해 설계·시공·운영 단계 등 모든 단계에 적용함으로써 건설 중 안전·품질 향상을 도모한다. 

신공항 이용객의 접근 편리성 확보를 위해서는 가덕대교~신공항까지 접근도로, 부산신항철도와 신공항을 연결하는 공항철도가 건설된다.

해상을 통한 이동이 가능하도록 해양수산부, 부산시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연안여객터미널 설치도 추진할 계획이다. 도심항공교통(UAM) 인프라(버티포트) 구축을 위한 부지도 기본 계획에 반영했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건설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공항건설을 전담할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도 4월까지 설립한다. 내년 상반기 중 여객터미널 건축설계공모, 부지조성 공사 발주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백원국 국토부 제2차관은 "내년부터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공항건설을 전담할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도 내년 4월까지 설립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덕도신공항은 남부권의 하늘길을 확대하고 부산·진해 신항과 연계한 글로벌 물류 허브 조성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안전과 품질이 확보된 신공항을 적기에 건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거제시도 경남도와 함께 공항 배후도시 개발, 광역 교통망 연결 등 미래발전 구상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앞서 거제시는 가덕도신공항 배후도시 개발구상을 위해 경남도와 공동으로 '가덕도신공항 배후도시 개발구상 수립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와는 별도로 거제시 주도의 체계적인 대응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가덕신공항 및 철도입지에 따른 경제권 육성 및 거제~신공항 철도연결 타당성 검토 용역'도 함께 추진중에 있다.

향후 거제시는 '가덕도신공항 건설공단' 신설 계획에도 적극 참여해 부가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국토부, 부산시, 경남도와 적극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국토교통부가 29일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수립·고시하고 오는 2029년 12월 개항을 목표로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료=국토교통부>

정지용 기자  gjjn3220@dau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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