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거제시 인구가 가장 많이 몰려있는 고현동, 장평동, 수월동, 상문동 시가지 일원 >

오는 4월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가 100일이 채 남지 않았다. 거제지역은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지난달 중순부터 점차 총선 분위기로 전환되는 모양새다.

일찍부터 출마가 거론되던 더불어민주당 변광용(57) 전 거제시장은 내부 정리를 끝내고 지난달 12일 예비후보로 가장 먼저 등록해 총선 행보를 더욱 구체화했다.

국민의힘 서일준(58) 의원은 지난달 26일부터 오는 4일까지 일정으로 18개 면·동을 돌며 진행중인 '시민과 함께, 희망의 거제를' 의정보고회를 통해 표밭 다지기에 전력하는 모습이다.

나머지 정당이나 무소속 출마 예정자는 아직 눈에 띄지 않는다. 다만, 설 명절을 전후해 일부 인사가 거취를 정할 것이라는 지역 정치권의 물밑 움직임도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총선에 대한 거제지역 민심을 가늠할 수 있는 새해 첫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끈다. 

MBC경남은 여론조사전문업체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맡겨 진행한 「거제·창원성산·진해·김해갑·양산을」5개 선거구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3일 오후 공개했다.

해당 여론조사에 따르면, 거제지역에서는 '(현역의원) 다시 선출'을 원하는 응답은 46.3%, '새 인물로 교체'를 원하는 응답은 44.5%로 나와 두 의견이 오차 범위 내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번 총선의 성격에 대해선 '윤석열 정부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거제시민 의견이 48.2%였다. 반면,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국민의힘 후보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은 42.8%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거제지역 부정 55.3%와 긍정 41.4%를 비롯해 조사 대상 5개 선거구 모두 부정 평가가 10% 포인트 이상 높았다.

만약 선거일이 내일이라면 '어느 정당에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거제시민들은 국민의힘  43.0%, 더불어민주당 37.5%, 정의당 3.9%였다.

국회의원 후보 선호도는 서일준(국민의힘) 44.1%, 변광용(더불어민주당) 37.1%로 나와 앞으로 두 후보간의 치열한 경쟁 구도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29일부터 30일까지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4.4%p, 응답률은 6.8~7.5%였다. 자세한 조사 내용과 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앞서 한달 전 진행된 여론조사와 비슷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주목된다.

경남매일과 폴리뉴스는 여론조사기관 PNR(피플네트윅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1월28~29일 거제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 1009명을 상대로 서 의원과 변 전 시장 양자대결을 조사했다.

그 결과(표본오차95%에 신뢰수준 ±3.1%P,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자동응답전화 방식) 서일준 의원이 43.0%, 변광용 전 시장 40.0%로 오차범위 내에서 각축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22:50 수정>

서영천 대표기자  gjjn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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