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저널] 한화오션은 일부 매체가 컨테이너선 수주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8일 공시했다.

'선별 수주 방침에 따라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가치·친환경 선박 사업에 힘을 싣는 추세는 맞지만, 컨테이너선 사업 철수는 검토한 바 없다'는 입장이다.  

한화오션은 이날 공시를 통해 "당사는 수익성 중심 선박 선별 수주를 통한 수익성 극대화 전략이 기본적인 입장"이라며 "그에 따른 선종별 영업전략을 수립하고 있으나 컨테이너 등 특정 선종 영업 중단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일부 언론매체는 한화오션이 수익성이 낮은 컨테이너선 수주 영업을 전면 중단하고, 5개의 도크를 수년 내에 4개로 줄인다고 단정적으로 보도했다.

해당 보도는 "1척의 배를 만들면 100억원의 손해가 발생하는 컨테이너선 외에도 고가의 메탄올, LNG 엔진을 장착해 부가가치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친환경 컨테이너선의 수주 영업도 중단한다"고 주장했다.

이 보도는 또 "업계에서는 과거 한국을 조선 강국이 되게 만들어준 컨테이너선의 수주는 중국에서 대부분 이뤄지고 국내 조선사들은 고부가가치 선박의 건조에 주력하면서 글로벌 시장 내 영향력을 키울 전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중국이 정부 차원에서 컨테이너선의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10여년간 가격이 하락하고 적자가 나기 시작한 일이 한화오션의 이 결정을 앞당겼다고 본다"고 보도했다. 

여기에다 "도크 17개를 확보한 HD한국조선해양과 8개인 삼성중공업 역시 고부가가치 선박에 집중하고 있지만, 컨테이너선 영업 중단 계획을 발표하지는 않았다"면서 "다만 컨테이너선 시장을 중국이 장악한 만큼 이들도 수년 내에 컨테이너선 수주 영업을 중단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와 관련 한화오션 관계자는 "컨테이너선도 마진율이 맞다면 수주를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수주 잔량 약 3년치가 있기 때문에 도크를 줄일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도 한화오션과 비슷한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영천 대표기자  gjjn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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