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야드 야경>

삼성중공업이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 건조 계약으로 새해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사로부터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2척을 총 3150억원에 수주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이들 선박은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건조 돼 2027년 11월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최근 국제 해운 환경 규제가 강해지는 추세에 힘 입어 고가의 친환경 선박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으로 암모니아 겸용 액화석유가스 운반선(VLGC)을 포함해 암모니아 운반선 수주 잔고를 6척으로 늘렸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관계자는 "올해에도 LNG, 암모니아 운반선 등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선별 수주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선업계에서는 최근까지 삼성중공업이 카타르에너지와 협상을 진행해 온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차 프로젝트에서 15척 수주가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수주 금액은 4조원에 달한다.

해당 프로젝트의 1차 발주에선 총 65척을 발주했는데, 당시 국내 '조선 빅3'가 53척을 수주한 바 있다. 2차 발주 물량도 1차 때와 비슷한 규모인 17만4000㎥급 50척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현재 모잠비크 코랄과 미국 델핀 등 최소 10여건의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이들 사업 중 일부는 삼성중공업 컨소시엄이 단독 협상을 진행했다. 또 기본설계(FEED)를 수주했던 프로젝트도 있어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영천 대표기자  gjjn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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