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고현동에서 환전 등 불법 영업을 하다 적발된 사행성게임장 내부 모습. 사진=거제경찰서>

거제시 고현동에서 불법으로 사행성게임장을 운영하던 업주와 종업원 등 3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거제경찰서(서장 김명만)는 18일 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위반(불법환전 및 환전의 알선) 혐의로 40대 업주와 20~30대 종업원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해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거제시 고현동 시내에 게임기 86대를 설치해 불특정 다수의 손님을 상대로 환전 및 환전 알선을 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에 적발된 게임장에서는 속칭 '알거래' 방식으로 불법 환전 영업을 했다. '알거래'는 손님들끼리 상호 환전을 하도록 하는 수법이다.

경찰은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불법이 아닌 것으로 오해할 수 있으나, 엄연한 불법 환전행위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사전 압수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17일 단속요원들이 불법 게임현장을 급습해 범죄 관련 증거품을 압수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게임기 86대와 휴대전화, 현금 등을 압수하고, 향후 순차적으로 업주 및 종업원을 소환 조사해 범죄 혐의를 구체적으로 입증할 방침이다.

거제서는 지난해 말에도 이와 비슷한 수법으로 시내에서 불법 영업을 하던 대형 사행성게임장을 적발한데 이어, 이번이 대형업소로는 두 번째 적발이다.

김명만 거제서장은 "불법 게임장 영업은 서민 경제를 위협하는 심각한 범죄"라면서 "앞으로도 이들 사행성 범죄가 지역에 발붙일 수 없도록 철저히 단속해 안전한 거제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거제저널  gjjn322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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