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0톤급 '장보고-Ⅲ 배치(Batch)-Ⅱ' 잠수함 외형>

점증하는 북한 핵·미사일에 대비한 우리 해군의 '수중 킬체인' 핵심전력인 3600톤급 잠수함 사업 3번함 건조가 본격화됐다.

정부는 31일 오전 거제시에 있는 한화오션에서 '장보고-Ⅲ 배치(Batch)-Ⅱ' 마지막 잠수함인 3번함 건조를 위한 착수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해군과 방사청, 국방과학연구소 등 관계기관과 건조사인 한화오션이 참여한 이날 회의에서는 사업 추진 일정과 설계·생산계획 및 국산화 계획 등을 점검했다.

총 1조1019억 원이 들어가는 장보고-III 2차사업은 1차사업에서 자체 개발된 3000톤급 규모 도산안창호급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잠수함보다 600t이 무겁다.

또 수직발사관도 기존 6개에서 10개로 늘어나고, 탐지·표적처리 성능이 개선된 전투체계와 소나(SONAR·음파탐지기)가 탑재된다.

마지막 3번 함은 오는 2029년까지 한화오션에서 건조를 마치고 시운전을 거쳐 2031년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앞서 배치-Ⅱ 1번함(선도함)과 2번함 역시 한화오션이 수주해 현재 건조 중이다.

'배치'란 기술 발전이 빠르거나 전력화에 장기간이 소요되는 함정에 적용하는 용어로 동일한 함정의 성능 개량 시 세부 구분을 위해 사용하는 개념이다.

정부 관계자는 "3번함 건조 착수는 우리 군의 핵심전력 확보와 국내 방산업체의 수출 경쟁력 향상 및 일자리 창출 등 국가경제에 이바지한다는 점에서 매우 의의가 깊다"며 "튼튼한 국방을 위해 세계 최고 잠수함 건조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거제저널  gjjn322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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