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는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노동복지회관 개관식을 지난 1일 가졌다.

개관식에는 100여명의 관련기관과 노동단체, 아주동 지역주민과 최양희 시의회부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김선재 부산지방고용노동청 통영지청장, 박병규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 본부장이 참석했다.

이날 회관 리모델링 사업 공로로 연초면사무소 원유진 주무관과 도시계획과 김민우 주무관이 시장 표창을 받았다.

박종우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노동복지회관이 노동자들의 단순한 휴식처를 넘어서 권리와 안전을 보장받고 진정한 힐링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면서 "시에서도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양희 거제시의회 부의장은 "지역사회의 중심인 13만 노동자를 위한 거점시설이 생겨 뜻깊다"며 "노동복지회관이 영세사업장의 노동자 복지에도 깊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시설 수탁기관장인 정상헌 민주노총 거제지역지부장은 "수탁기관으로써 노동자 권익보호는 물론, 시민들과 상생하는 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축하행사에서 김무진 작가는 ‘노동이 아름답게, 사람이 주인답게’라는 슬로건으로 캘리그라피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김 작가는 캔버스 한편에 화합과 상생, 발전을 상징하는 나무를 그린 후 노동복지회관 송태완 사무국장과 아주동 주민대표 박미숙 주민자치회 부회장이 그 결실을 의미하는 사과를 함께 그리도록 함으로써 뜻깊은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문을 연 노동복지회관은 부지면적 6703㎡, 연면적 4090㎡규모로 교육실, 회의실, 운동실, 편집실, 북카페, 전시 공간, 공유주방 등을 갖추고 있다. 이용을 원하는 시민이라면 누구든지 관리사무실(055-682-2266, 2288)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거제시 노동복지회관은 1995년 당시 거제시 근로자가족복지관이라는 명칭으로 설립된 이후 1996년부터 2021년까지 26년간 시민들을 위한 복지공간으로 활용돼 왔다. 그러나 시설 노후화에 따른 안전성 문제와 시대 흐름에 맞는 공간 재구성 문제가 줄곧 제기됐다.

이에 거제시는 2021년 산업통산자원부에서 주관하는 ‘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 건립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도비 포함 총사업비 43억원을 투입, 2022년부터 리모델링에 들어가 새롭게 단장을 마치고 문을 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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