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는 최근 영국, 미국 등 홍역 퇴치 인증을 받은 국가에서도 홍역이 산발적 으로 유행하고, 우리나라도 해외 유입을 통한 홍역 환자 발생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시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19일 밝혔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홍역에 걸린 후엔 증상을 완화하는 대증적 치료밖에 없고 효과적인 예방법은 예방접종"이라며 "반드시 해외여행 전 홍역 예방백신을 2회 모두 접종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발열, 발진 등 홍역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하고, 해외 여행력을 반드시 의료진에게 알려줄 것과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줄 것"을 강조했다.

홍역은 제2급 법정 감염병으로 기침 또는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된다. 전파력이 매우 강해 홍역에 대한 면역이 불충분한 사람이 환자와 접촉하게 되면 90% 이상 감염된다.

전염기는 발진이 있기 4일 전부터 나타난 후 4일까지며 잠복기는 평균 10~12일이다. 전염력이 강한 전구기(3~5일간)에는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 구강 내 병변 등이 나타난다.

보건소 관계자는 “발진은 바이러스 노출 후 평균 14일에 발생하며 5~6일 동안 지속된다. 심하면 중이염, 폐렴, 설사, 탈수 등 합병증으로 이어지는데 이 경우 입원치료가 필요하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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