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시가 당초 발표와 달리 거제시문화예술재단 상임이사 채용방식을 비공개로 일관하면서 시민들 사이에  “내정설”에 대한 의혹이증폭되고 있다.

거제시가 23일, 거제시문화예술재단 상임이사 후보자 서류심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10명의 최종후보자를 가려내고도 이에 대한 신상공개가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어 ‘특정 인사 내정설’의 의혹을 더욱 증폭 시키고 있다.

특히 지난 19일 본지 인터뷰를 통해 거제시 관계자는 “후보자들이 서류심사 자격에 미달될 경우 개인 신상의 피해가 우려 된다”며 “서류심사를 통과한 최종 후보자들의 명단은 공개 할 수도 있다”고 말했지만 거제시는 여전히 10명의 1차 합격자에 대해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공개채용은 말 그대로 공정성과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모든 채용 과정을 공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거제시는 거제시문화예술재단 상임이사를 공개채용 한다고 발표하고도 사실상 후보자들의 기본정보조차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는 시민의 알권리를 침해하고 기만하는 행위이다. 더구나 거제시문화예술재단 상임이사는 개인의 일신을 위한 자리가 아니라 거제시민을 위해 일해야 하는 공인의 자리이기에 시민들의 목소리와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어야한다 것이 지론이다.

현재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는 “현 시장 당선 이후 ‘시장직 인수자문위원회’에 참여했던 인사가 낙점됐다는 소문이 시중에 공공연하게 나돌았고 있는데 이는 공개채용 의미 자체를 상실 한 것으로 왜 선출방식이 아닌 공개채용방식을 채택했는지 의문”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이에 따라 거제시는 시민들에게 공개채용으로 진행되던 거제시문화예술재단 상임이사 채용이 갑자기 비공개채용으로 변경되었는지에 대한 충분한 설명으로 “문화예술재단 상임이사 채용 내정설”에 대한 시민들의 의구심을 해소 하는데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대윤 기자  crow1129@nate.com

<저작권자 © 정의로운 신문 거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