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농협(박현철 조합장) 여성대학 수강생들이 손수 나선 '온정의 텃밭' 가꾸기가 작은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1일 신현농협 여성대학(임미자 회장) 수강생 25명과 경제계 직원들은 양정동 한 조합원의 밭 330㎡를 대여받아 감자 씨앗 심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작업은 새농민상 수상자인 김학수 대의원의 '선도농업인 영농교육 수강' 후 진행됐다.

얌전한(?) 수강생들이 모두 밭으로 몰려가 흙을 만지며 시끌벅적 땀흘린 속사정을 들어보면 더욱 훈훈하다.

이곳에서 감자를 길러 오는 12월 수확되면 이를 관내 취약계층 4세대를 선정해 도우려는 의도에서다.

작업에 참여한 한 수강생은 "오랜시간 쪼그리고 앉아 작업을 하다보니 허리도 다리도 아팠다"면서 "그래도 내가 흘린 땀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작은 도움이 될 것을 생각하니 마음만은 뿌듯했다"고 말했다.

임미자 회장은 "비록 큰 도움은 안되겠지만 이런 마음들을 하나하나 모으면 우리 조합과 지역사회가 서로 따뜻함을 느낄수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기분이 좋은 하루였다"고 환하게 웃었다.  

서영천 대표기자  gjjn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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