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표 출처 : 연합뉴스>

과반수가 넘는 국민들이 오는 4·10 총선에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할 것이라고 보는 걸로 나타났다. 

통신사 '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7~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에게 '이번 총선에서 어느 당이 다수당을 차지할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그 결과 '더불어민주당'이란 응답이 55%였다. '국민의힘'이 다수당이 될 것으로 예상한 응답은 35%에 머물렀다.

이어 조국혁신당은 3%, 새로운미래와 개혁신당이 각 2%였다. 녹색정의당과 '기타 정당'이란 응답은 각 1%였고, '지지정당 없음'은 2%였다.

권역별로 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민주당을 다수당으로 예측한 응답이 나왔다.

서울에선 민주당 50%·국민의힘 39%, 인천·경기에선 민주당 62%·국민의힘 28%로 집계됐다.

대전·충청·세종·강원(민주당 46%·국민의힘 40%)과 부산·울산·경남(민주당 46%·국민의힘 43%)에선 양당 격차가 오차범위 안에 있었다.

광주·전라·제주에선 민주당이 71%로 국민의힘 18%에 비해 상당한 격차로 앞섰다.

유일하게 대구·경북에선 국민의힘을 47%로 높게 예측했으나 민주당(44%)과는 오차범위 내였다.

연령별로 살펴봤을 땐 7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에서 '민주당 다수당' 전망이 우세했다. 20대(68%), 40대(63%), 50대(60%), 30대(53%) 순으로 민주당 다수당 응답이 높았다.

민주당 지지층의 91%가 민주당을, 국민의힘 지지층 84%가 국민의힘을 22대 국회 다수당으로 예상했다.

특히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중도성향 국민의 67%가 민주당을 다수당이 될 거라고 전망해 눈길을 끌었다. 7%는 국민의힘을 다수당으로 봤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조사를 했다. 조사자는 무선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방식 100%로 진행했고, 응답률은 2.7%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3일 현재, 각 당의 자체 분석은 비례대표 의석을 제외한 지역구 254개 의석 가운데 국민의힘은 '90∼100석', 더불어민주당은 '110석+α'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민의힘은 당초보다 의석 전망치가 다소 늘었다. 더불어민주당은 공식 선거운동 직전인 지난달 26일 발표한 '110석+α'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최근 여론 흐름 등을 반영해 내일(4일) 구체적인 자체 판세 분석 내용을 브리핑할 계획이다.<수정→4월3일 오전 7시 도표 등 기사보강>

정지용 기자  gjjn3220@dau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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