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다 주운 통장과 통장안에 든 현금 35만원을 주인에게 찾아준 軍 장병들의 이야기가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육군 39사단 남해대대 상근예비역 곽남욱 이병과 김태영 이병이다.

두 장병의 선행은 경남 남해군에 거주하는 정현동씨가 국민 신문고 홈페이지에 사연을 올리며 알려지게 되었다.

곽 이병과 김 이병은 4월 13일(토) 오후에 저녁을 먹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인도에 떨어져 있던 통장을 발견하였다. 통장안에는 오만원권 지폐 7장이 꽂혀있었다. 적지 않은 돈에 놀란 두 장병은 곧바로 통장의 주인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하고, 통장이 떨어져있던 곳에서 가장 가까운 가게에 들러 통장과 현금을 잃어버린 분이 없는지 수소문하였다. 

마침 가게 안에서 일하시던 아주머니 한 분이 허겁지겁 달려 나와 통장과 현금이 자신의 것이라고 하였고, 두 장병은 아주머니의 성함과 통장에 적힌 이름이 일치하자 통장과 현금을 돌려드렸다. 아주머니는 고마운 마음에 보답을 하고 싶다며 시간을 내어달라고 했지만, 두 장병은 군인으로서 당연한 일을 한 것뿐이라며 정중히 사양하고 가게 문을 나섰다.

놀라운 일은 그 다음에 일어났다. 집에 돌아간 아주머니는 아들인 정현동씨에게 그 날 있었던 일과 장병들의 이름을 말하였고, 통장과 돈을 찾아준 두 명의 장병 중 곽남욱 이병이 아들의 친한 선배인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이에 정현동씨는 국민 신문고 홈페이지를 통해 친절신고 민원을 접수해 장병들의 선행을 세상에 알렸다.

거제나우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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