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진목초등학교(교장 장치환)는 8월 21일부터 22일까지 1박 2일동안 남해 유스호스텔에서 다문화가정 아동과 일반가정 아동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1박 2일 캠프에 참가했다.

‘친구와 함께하는 1박2일 캠프’는 다문화가정 아동과 일반가정 아동이 멘토를 맺어 여러 가지 교육체험활동을 함께 함으로써 다문화가정 아동의 행복한 학교생활을 돕기 위한 문화교실의 하나로 방학을 이용하여 실시한 프로그램이다. 진목초등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문화교실은 청소년 수련관의 ‘무지개로 여는 세상’과 연계해 더욱 풍성한 체험의 장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번 1박 2일 캠프는 청소년 수련관에서 주최하여 율포분교 8명, 진목초등학교 15명의 아동이 참석하였다. 캠프 전날 김소현(다문화가정,4학년)의 어머니 아나까와기꾸꼬 어머니는 ‘우리 아이들이 이 캠프를 너무 기대하고 있다며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해 왔다.

8월 21일 첫날 오전 11시 학교에 모여 간단한 점심식사 후 청소년수련관 김동완 지도사에게 지켜야할 유의사항을 전달받고 부푼 마음으로 남해로 출발하였다. 남해 유스호스텔에 도착하자마자 아이들은 짐을 내려놓고 무더운 날씨로 인해 해양스포츠 체험은 내일로 미루고 가까운 계곡으로 물놀이를 떠났다.

 신나는 물놀이를 마치고 다시 숙소로 돌아와 휴식시간을 가진 후 저녁식사를 하고 밤에는 레크레이션과 근처 산 속에서 담력훈련을 하였다. 깜깜한 길과 길 옆 공동묘지가 등골까지 오싹하게 했지만 무사히 담력훈련을 마치고 수박과 치킨으로 간식을 먹고 하루를 정리하고 곤히 잠에 들었다.

8월 22일 둘째 날 시원한 바다 소리와 함께 일찍 잠이 깬 아이들은 숙소정리 후 간단한 아침체조를 하고 기다리던 해양스포츠 체험을 떠났다. 바나나보트는 타지 않겠다던 은우(일반가정,2학년)도 어느새 바나나보트의 손잡이를 잡고 신나게 바다 위를 달리며 시원한 여름바다를 즐겼다. 또한 함께 노를 저어 보트를 타면서 협동심과 체력을 기를 수 있었다. 원래 계획에 잡혀 있던 갯벌체험은 뜨거운 햇볕으로 인해 취소하고 조금 일찍 점심식사를 한 후 다시 거제로 돌아왔다.

김동완 지도사는 ‘진목초와 율포분교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다문화 활동이 올해 들어 이번이 2번째 인데 아이들이 질서도 잘 지키고 여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어 뿌듯하다며 9월에 있을 거제역사탐방에도 협조를 부탁 한다’고 하였다. 김미나(다문화가정,2학년) 어린이는 ‘선생님 너무 신나는 캠프였요. 다시 한 번 더 가면 안 될까요?’라며 멘토인 백가인(일반가정,2학년)의 손을 잡고 버스에 올랐다.

문의 : 진목초등학교 다문화 담당 교사 박윤희, ☎688-6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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