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초등학교(교장 이명기)는 5월 15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학교 체육관에서 북한 이탈주민 자립협의회 이순경 부회장을 강사로 초빙해 통일 안보 교육시간을 가졌다.

이 행사는 전쟁 미체험 세대인 학생들에게 탈북한 강사의 생생한 북한 이야기를 통해 통일 안보에 대한 의지를 다지기 위해 실시된 것.

이 날 교육은 영양실조로 병에 걸리거나 굶주림을 이기지 못해 북한을 탈출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사망하거나 고아가 되어 꽃제비로서 살아가는 등의 현장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시청하면서 시작됐다.

교육을 받는 동안 어린아이들이 굶어 죽어가고, 차라리 전쟁이라도 터져 피난민으로서 살아가는 것이 더 낫겠다는 북한 주민들의 말을 통해 교육을 받는 학생들 중에는 눈시울을 붉히는 경우도 많았다. 

자유와 행복을 찾아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생명을 내어놓고 탈북하는 30만명 중 겨우 2만명 정도만이 실제로 자유의 땅에서 살아가게 되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은 학생들은 강사님께 너도나도 질문을 쏟아냈다. 

강연을 들은 6학년 김사랑 학생은 “북한 아이들이 너무 불쌍하고 마음이 아파요. 어서 통일이 이루어지면 좋겠어요.”라며 자신의 소감을 밝혔다.

우리 학생들이 자신이 얼마나 자유롭고 평안한 가운데 행복한 아이들인지 느낄 수 있었고, 통일에 대한 의지를 가질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거제나우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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