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진주∼대전이나 김천을 연결하는 고속철도 건설이 정부의 전국 철도망 구축전략에 포함, 발표됨에 따라 머지않은 미래 거제지역의 고속철도 시대가 도래 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김재경 의원(경남 진주 을)은 최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KTX 고속철도망 구축전략 보고회'에서 대전~진주~거제 구간은 민간투자와 연계해 추진시기를 검토 중이라는 발표가 나왔다고 5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기존 경부선과 고속선을 연결해 KTX망을 진주로 확대하는 사업을 진행중이고 내륙축 노선 건설을 위한 대전~진주~거제 구간의 추진시기를 민간투자와 연계해 검토 중에 있다.

이는 국제철도 시대에 대비해 지난해 4월부터 9월 현재까지 남북·대륙철도 및 한·일 해저터널도 함께 연구 중에 있다고 보고돼 남부 내륙축 노선이 가시화 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김재경 의원은 대전~진주~거제간 고속화철도의 조기개설을 위해 지난해 말 대전-거제 철도개설 협의과정에서 대전~진주~거제간 고속화철도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를 설득했다.

또 2월19일 남부내륙고속철도를 경유하는 여야 충청·호남권 국회의원과 만나 공조체제를 구축했다.

이 후에도 기획재정부 장·차관과 지속적인 면담을 통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에서 대전~진주~거제간 단선전철안이 결정될 수 있도록 주장하고 설득하는 등 지금까지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여 왔다.

김 의원은 "현재 진행 중인 제2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수립 계획을 위한 연구용역에서 경제적 타당성과 지역균형개발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돼 대전~진주~거제 단선안이 결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진주~거제 노선이 서부경남의 최대 현안사업인 만큼 노선확정을 위해 지역주민과 지자체, 시민단체, 정치권의 각별한 관심과 공조 등 계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과 대전을 거쳐 진주~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가 개통되면 경부축, 호남축에 이어 한반도 남부 중심을 잇는 새로운 경제축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낙후된 영남 내륙권과 남해안권의 교통편익 증대는 물론 광양항 및 남해권을 연계한 국가물류체계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대윤 기자  crow112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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