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거제시 종합운동장에는 다양한 인종 다양한 국가가 참가한 국제축제가 열렸다.

지난 2008년 까지 ‘미니 월드컵’으로 불리던 미니월드컵 대회가 지난해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개최되지 못했다가 올해부터 ‘외국인 근로자 한마음 축제’로 탈바꿈 한 것.

대우조선해양(주)가 주최하고, 거제시 생활체육회가 주관, 거제시와 거제시의회 및 삼성중공업(주)이 공동 후원한 이번 ‘외국인 근로자 한마음 축제’는 거제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과 거제시민이 함께 어울려 즐기는 축제다.

이날 행사에는 거제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가정, 봉사자 및 시민 500여명이 참가해  이어달리기, 줄다리기, 투호, 제기차기, 신발멀리날리기, 장기자랑, 홀라호프 돌리기 등 다채로운 행사로 참가자들의 화합을 다졌다. 

행사의 특성상 다문화ㆍ 다국적 언어가 사용됨에 따라 축제진행에 어려움이 많아 보였지만   디섹사회봉사단(대표이사 곽두희 봉사대장 김현식)에서 15명의 단원들이 통역봉사에 나서 원활한 진행을 도왔다. 

전 대회까지 '미니월드컵'으로 불렸던 만큼 이번 축제에서도 다국적팀이 경기하는 축구경기가 눈낄을 끌었다. 축구대회 우승은 삼성AIS(삼성중공업 아시아연합팀)팀이 결승에서 맞붙은 미얀마팀을 3-0으로 물리치고 영광을 안았고 공동 3위에는 거제시생활체육회팀과 베트남 팀에게 돌아갔다.

특히 이번 ‘외국인 근로자 한마음 축제’는 타향에서 조국을 그리워하는 외국인들의 향수를 달래고 거제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준다는데 그 목적이 있다, 또  다양한 국가가 참여하는 축제인 만큼 거제시를 전 세계에 홍보하는 효과도 함께 누리고 있다

현재 거제지역에는 2010년 9월 기준 70여 국 7,992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특히, 조선산업 분야에 근무하는 외국인들이 지역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최대윤 기자  crow112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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