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가 거의 마무리된 거가대교

아주-문동 구간, 1차선 구간만 임시 개통

거가대교 접속도로 공사 부진으로 오는 12월13일, 역사적인 거가대교 개통에는 상당부분 문제점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 공사마무리를 위한 최선의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29일, 권민호 거제시장은 거제 지역신문 기자들과 동행, 송정터널-외포터널-농소터널-장목터널-해저터널 입구를 거쳐 1공구(일운-아주 3.83km. 시공:풍림산업)에서 2공구(아주-상동. 4.92km. 시공:신성건설), 3공구(상동-신현. 6.41km. SK건설)까지 거가대교 공사 전 과정을 점검했다.

그 결과 일부 공사구간은 상당부분 문제점이 발견됐다.

공사가 부진한 아주터널 입구

특히 신성건설이 추진 중인 2공구 구간은 거가대교 개통에 맞춰 우선적으로 한쪽 2차선만 개통하고 나머지 차선은 오는 2012년 연말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지만 개통이 계획된 한쪽 차선마져도 터널입구 도로는 물론 터널 전체가 완벽하게 마무리가 되지 않아 보름 남짓 남은 개통 때까지 과연 마무리가 가능할지, 심히 우려됐다.

신성건설 김태현 현장 소장은 “오는 12월13일 거가대교가 개통해도 차량 통행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특히 비포장 터널 양쪽 입구 도로 등에는 아직도 각종 중장비가 도로 건설을 위해 흙더미를 밀어내고 있는데다 터널 전체도 전기시설을 비롯, 천정과 벽면이 완벽하게 마무리 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또 3공구 구간도 도로는 시원하게 뚫린 상태지만 장평고개 입구 고가도로와 접속도로 부분공사가 마무리 되지 않고 있어 짧은 기간 동안 공사마무리가 될 수 있을지 우려 됐다.

늦은 시간에도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아주터널 인근 현장

또한 송정터널에서 사장교 입구까지 도로는 대부분 공사가 마무리 단계지만 매표소와 휴게소 등 부대시설의 완공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송정구간 신재환 현장감리단장은 “이제 공사는 거의 마무리 돼 거가대교가 준공돼도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민자유치 구간인 거가대교 상판을 비롯, 2주탑과 3주탑, 장목터널 입구 등은 전반적인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어 거가대교가 개통돼도 차량 통행 등에는 별다른 문제점이 없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었다.

거가대교는 오는 12월13일 준공식을 갖고 14일, 오전 6시부터 본격적으로 차량통행이 가능하도록 하며 12월31일까지는 모든 차량이 무료로 통행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2010년 12월 자정, 이후부터는 통행료를 내야 하지만 29일 현재까지 차량별 정확한 통행료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권민호 거제시장이 공사 현장 관계자들의 설명을 청취하고 이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있다,

거가대교 개통과 관련, 거제경찰서는 경남도경찰청에 30여명의 인력을 요청하고 이들을 거가대교 인근에 배치해 교통지도 등에 전력한다는 계획이다.
거제경찰서 경비교통과 이충환 과장(경감)은 “모범적인 교통문화 거제시와 아름다운 거가대교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권민호 시장은 이날 거가대교 현장 관계자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 거가대교 개통을 대비해 모든 공사에 완벽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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