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대표이사 박대영)이 재무구조 개선 등을 담은 자구계획을 18일 채권단에 제출한다.

삼성중공업은 삼성그룹에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 방안을 내놓은 첫 계열사이다.

이번 자구계획에는 순차적인 도크 폐쇄 외에 삼성호텔 등 부동산 매각과 인력감축 등이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분기 해양플랜트 악재를 딛고 6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으나 작년 동기 보다 약 77%나 감소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부터 수시 희망퇴직과 임원 감축을 통해 자체 구조조정을 추진 중이다.

앞서,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지난달 말 삼성중공업에 자구안을 제출할 것을 서면으로 요구했다.

채권단에서는 추가적인 인력감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노동자협의회를 중심으로 반발이 터져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지난 4일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위원장 변성준)는 사측에 고용 보장을 전제로 올해 임금 동결을 제안한 바 있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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