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가 만평을 통해 한국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또 한번 풍자했다.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번째다.

뉴욕타임스는 23일(현지시간) 'Heng on the South Korean Scandal'이라는 제목의 만평에서 ‘비선 실세’ 최순실을 원숭이 조련사로 묘사했다.

이 만평에는 최씨가 '정치'라고 적힌 음악 상자를 돌리자 목줄이 매인 원숭이가 재롱을 부리면서 재벌들로부터 돈을 받아내는 장면이 담겨있다.

만평 밑 소개글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절친한 친구인 최순실씨가 체포되면 한국의 반부패 싸움에서 한 획을 긋는 사건이 될 것"이라고 적혀 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네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한 최순실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집행을 앞두고 있는 상황을 가리킨 것으로 추측된다.

그렇다면 원숭이는 누구인가? 원숭이가 박근혜 대통령을 뜻하는지, 아니면 최씨와 박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대기업들로부터 돈을 받아냈다 구속된 다른 정부관계자 등을 가리키는지 분명치 않다.

한편, 뉴욕타임스 만평은 지난 11월 6일에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올렸다. 이 만평은 최씨가 ‘박근혜 로봇’의 머릿 속에 들어가 조종간을 잡고 있는 모습을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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