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31일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참석자를 상대로 연설하는 변광용 거제시장 예비후보>

지난해 8월말 지역 정치권에 큰 파장을 몰고왔던 ‘조폭사주 정적 제거’사건이 6·13지방선거를 두달여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거제시장 후보 간의 도덕성 공방의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5일 오후 3시 문상모 예비후보는 거제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사건에 연루된 ‘도덕적 흠결’을 이유로 변광용 예비후보를 향해 ‘즉각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변광용 예비후보는 5일 오후 10시가 넘어 각 언론사에 ‘원칙과 정도를 실천하는 정치를 해 가길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문상모 예비후보의 기자회견은 허위사실과 당에 대한 모욕 등 해당행위에 해당 될 수 있다”며 반격에 나섰다.

변 후보는 “당시 진보진영의 모 의원으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만남 요청이 있어 약속장소에 갔는데 처음 보는 동석자가 있었고 추후에 알게 되었지만 그는 의도적으로 지역 유력정치인에게 접근하여 사건화를 시키기 위한 함정작업을 했던 전직 조폭출신이었으며 (변광용 예비후보는) 그 함정에 빠진 불행한 해프닝의 피해자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시 사건으로 인해 변 예비후보는 참고인 조사를 받은 것이 전부이며, 검·경의 판단에 따라 입건조차 되지 않았으니 법적, 도덕적 하등의 문제가 없는 사안”이라고 반박했다.

변 후보는 또 “문 후보의 기자회견 당시 기자와 질의응답 과정에서 공천심사 중에 전직 모 도의원은 ‘조폭사건’으로 인해 검증에서 탈락했는데, 변 예비후보는 마치 사건과 결부되어 문제가 있었음에도 통과되었다는 식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한다”고 경고했다.

이 부분은 문 후보 기자회견 당시 한 기자가 “김해연 전 의원이 경남도지사 선대본에 몸 담을 거라는 말이 있는데 (문 후보의 오늘 발언으로) 영향이 없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문상모 후보는 ”김해연 전 의원께서 출마했다가 공천에 대한 출마자격이 주어지지 않았는데 이 사건과도 결부돼 있었던 걸로 안다. 그런데 똑같은 잣대로 한다면 변 후보도 문제가 있지 않느냐, 곧 있을 공심위에서 이 문제를 결정할 거로 안다. 제가 왈가왈부할 문제는 아니다“고 답변했다.

변 후보는 이와함께 “당에서는 신경조차 쓰지 않는 해프닝 건으로 보았는데 마치 변 예비후보가 심각한 문제에 빠져 당 차원의 제재를 받을 타이밍에 권민호 시장의 입당 문제로 덮혀버린 것처럼 거짓을 참인 것 마냥 진실을 호도케 한 것은 다분히 악의적인 발언이자 광의의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부분 역시 참석 기자가 “이 사건으로 당 차원에서 변광용 후보에게 제재를 가한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 문 예비후보는 “당 차원에서 별도의 제재를 하지 않은 걸로 안다. 당시 이 사건 이후부터 권민호 시장 입당 문제가 이슈화되면서 덮혀 버린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니까 이번 공심위에서 공식적으로 충분히 따지고 심사에 참고 할거라 본다”는 답변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변 후보는 마지막으로 "본인이 강조하는 중앙정치를 통해 무엇을 배워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선거를 불과 몇 달 앞두고 서울에서 거제로 갑자기 내려와 네거티브 선거로 자신의 인지도를 올리려는 전략은 거제시민과 당을 우롱하는 처사에 다름 아니다"고 문상모 후보를 꼬집었다. 

다음은 변광용 예비후보가 각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 전문이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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