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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설연휴 '평온'…침체 분위기속 조선업 호전·남부내륙철도 '기대'
서영천 대표기자 | 승인 2019.02.07 11:46

지난 2일부터 시작된 5일간의 설 연휴 동안 거제지역은 평온함을 유지한 걸로 나타났다. 이는 침체된 지역경제 탓에 사람이나 차량이 상대적으로 덜 움직인 결과로 풀이된다.   

각종 형사사건과 교통사고 등을 접수 처리하는 거제경찰서는 설 전날인 지난 4일 사등면에서 발생한 40대 여성 투신사건을 제외하고는 연휴기간 별다른 사건이나 중대한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7일 밝혔다.

사등면 모 아파트에서 발생한 투신사건은 혼자사는 숨진 여성(47)이 평소 거액의 카드 빚 등으로 고민하다 가족에게 "삶을 정리하겠다"는 문자를 보낸 직후 신고를 받은 119구조대가 출동했으나 이미 19층에서 투신해 숨진 안타까운 사건이었다.

크고 작은 구조·구급신고 출동을 전담하는 거제소방서도 연휴기간 별달리 주목할만한 신고출동은 없었다. 지난 5일 오후 6시40분께 장목면 대금리 국도상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에서 70대 운전자가 주차차량을 추돌한 뒤 전도 된 차량내부에 다리가 끼어 빠져나오지 못하는 걸 유압장비 등을 이용해 안전하게 구조했다.

통합 민원사건을 처리하는 거제시청 당직실에도 연휴기간 내내 사소한 고장이나 수리 민원 이외에 별달리 접수된 사건사고는 없었다.

거제 경제를 떠받치던 양대 조선소의 수주 절벽이 곧 바로 거제경제에 직격탄을 때린 2016∼2018년의 설과 추석 명절에는 유난히 생활고 등을 비관한 비극적인 사건이 많았다.

거제시민들은 4년째 이어지는 장기불황속에 찾아온 이번 설 명절에는 어느 정도 분위기에 익숙해진 모습을 보였다. 즉 '안움직이고 안쓰는' 절약성 소비 패턴을 반복하는 일상이 몸에 배인 생활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시민들의 이같은 삶의 변화는 경찰·소방은 물론, 병원 관계자들의 진술을 통해서도 각종 사건사고 감소 추세에 큰 영향을 주는 걸로 분석된다. 

한 대형병원 관계자는 "명절은 물론, 요즘은 평소에도 호황기에 비해 교통사고 등 응급환자가 60% 이하로 떨어져 수익을 걱정해야 할 정도"라며 "하다 못해 우발적인 충돌로 빚어진 폭행 등 단순 응급환자조차 크게 줄어드는 추세"라고 말했다.

다만, 시민들은 이번 설에는 침체된 분위기속에서도 최근 조선업 수주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조선경기 호전에 대한 기대와 함께,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소식에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또 지난달 29일 ‘예타’ 면제가 확정된 남부내륙철도 추진 사업을 화제로 지난해 전국 최고 추락율을 보인 거제 부동산 경기가 올해는 바닥을 찍고 다시 상승하는 한해가 되기를 바라는 간절함을 나타냈다.

이와함께 설 연휴을 앞둔 지난달 30일 전격 법정구속된 김경수 지사에 대한 재판 결과를 놓고 가족이나 친지들 간에도 각자 정치 성향에 따라 찬반 양론으로 갈려 얘깃거리가 되기도 했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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