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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러시아 쇄빙LNG선 최대 17척 수주 '확실'총 33억 1500만 달러 어치…올해 수주목표 달성에 '청신호'
서영천 대표기자 | 승인 2019.07.13 07:49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전경>

러시아가 추진하는 대규모 LNG 개발 사업인 ‘ARCTIC(북극) LNG-2’ 프로젝트는 삼성중공업의 수주 독식이 확실시 된다. 

조선·해운 전문매체인 트레이드윈즈는 "삼성중공업이 러시아 국영 조선소인 즈베즈다와 함께 차세대 쇄빙 LNG선을 설계할 것"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함께 입찰에 참여했던 중국후동중화조선과 국내 조선 '빅2'는 이같은 소식에 적잖은 실망감을 나타낸 걸로 전해졌다.

삼성중공업이 수주할 것으로 알려진 쇄빙 LNG선은 프랑스 엔지니어링업체 GTT의 LNG 화물창인 ‘마크3’을 활용하며, 15∼17척이 건조돼 2025년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척당 1억9500만달러에 달하는 LNG선 가격에 최대 17척을 단순 계산하면 33억1500만달러에 이른다. 즈베즈다조선소와 공동작업하는 방식을 감안해도 성사될 경우 삼성중공업의 올해 수주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켜지게 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1일 파나마 선사로부터 수에즈막스(S-Max)급 원유운반선 2척을 1467억원에 수주한 것을 비롯해, 올해들어 총 16척, 33억 달러의 수주를 기록중이며, 목표 78억 달러의 42%를 달성했다. 선종별로는 LNG운반선 10척, 원유운반선 4척, 특수선 1척 및 FPSO 1기를 수주했다.

이번 수주전에서는 당초 삼성중공업이 역대 러시아 쇄빙 LNG선 건조실적을 갖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이나 현대중공업에 다소 밀릴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삼성중공업은 조선 '빅3' 가운데 유일하게 지난 달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경제포럼에 참석해 즈베즈다측과 쇄빙 LNG운반선 건조 협의에 들어가면서 단독 참여 가능성이 유력한 걸로 예상됐다.

이에 대해 삼성중공업측은 여전히 신중 모드다. 거제조선소 관계자는 "최근들어 잇달아 수주에 성공하면서 분위기가 상당히 긍정적인 건 사실"이라면서도 "아직 공식 확정이 안돼 회사로서는 조심스럽다 "고 말을 아꼈다.  

한편, 이같은 삼성중공업의 잇따른 수주 성공과 기대는 주식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달 들어 국제 유가가 소폭 반등해 조선주가 상승세를 타면서 삼성중공업은 지난 12일 전 거래일보다 1.17% 오른 7770원에 마감해 사흘 연속 상승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나란히 급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4.5%(2.60달러) 오른 60.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도 4.44%(2.85달러) 급등한 67.01달러에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유가가 3·4분기 중 추가로 오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조선주는 유가 상승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힌다. 유가가 오르면 해양플랜트 수요가 늘어 조선업체에게 유리하다. 해양플랜트는 2014년 이후 유가 급락으로 발주가 끊기다시피 했으나 올 들어 유가가 다시 상승세를 타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해양플랜트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내는 곳은 삼성중공업이다. 삼성중공업은 국내 조선 빅3 가운데 유일하게 지난 4월 인도 릴라이언스로부터 약 10억달러(한화 약 1조1000억원) 규모의 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를 수주했다.

이와함께, 미국의 거대 석유기업 셰브론의 조지프 지아지아 총괄부사장이 이끄는 방문단이 국내 조선 빅3 경영진을 잇달아 만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1일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경영진 면담에 이어, 12일에는 현대중공업 경영진과 만남을 가졌다.

셰브론 경영진은 주기적으로 우리나라 조선사를 방문해 회동해 왔으며, 국내 조선 '빅3'측은 이번 방한도 대우조선해양과 진행 중인 프로젝트 점검을 위한 '통상적인 차원'으로 해석하고 있다. 다만 현대중공업 방문은 대우조선해양 인수 관련 사항을 협의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셰브론이 해양플랜트를 포함한 원유생산시설 발주의 큰 손이란 점에서 시기적으로 이들의 행보에 상당한 관심이 쏠린다. 올해 국제유가가 상승해 해양플랜트를 비롯한 석유 시추시설 투자 적기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새 사업 발주에 대한 기대감 또한 커지고 있다.<수정 11:35>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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