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대우조선 동종사 매각반대 지역경제살리기 거제범시민대책위'와 경남대책위를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의 현장 실사를 방해했다는 이유다.

경남대책위와 거제시민대책위는 25일 오전 11시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모든 문제의 발단은 현대중공업의 잘못된 대우조선해양 인수로부터 비롯된 것인데도 이를 바로잡으려고 하지 않고 도리어 노동자들과 시민에게 재갈을 물리려 하고 있다"며 대우조선해양의 업무방해 고발과 함께 천막철거 요청 공문의 부당함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우조선해양측은 "이번 대책위 6명 고발과 천막철거 요청 공문은 산업은행과는 별도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 두달 전에 대우조선해양이 현대중공업과 산업은행의 현장실사 반대를 위해 쇠사슬 투쟁을 벌인 6명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문은 기자회견에서 주장하는 매각저지 천막 폐쇄가 아닌 안전상 문제와 회사 이미지를 고려해 다른 곳으로 이동을 요청한 것"이라고 전했다.

대책위측은 "대우조선 매각반대 천막농성이 시민들의 뜻을 모은 결정이기 때문에 원하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끝까지 밀고 나가겠다"며 "이같은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내달 거제에서 대규모 결의대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거제인터넷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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