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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거제역사 후보지 용역보고서 전격 공개...사곡,상동,거제면 등 3곳
거제저널 | 승인 2020.01.07 17:55
<KTX 거제역사 용역보고서>

보고서 존재 유·무에 대한 의혹 불식시키기 위한 조치로 해석, 상동,사등면 사곡,거제면 명진·서정·화원 등 3개 지역 검토

KTX 거제 역사(驛舍) 후보지에 대한 용역보고서 존재 유·무를 놓고 논란이 거세지자 거제시가 용역보고서를 전격 공개했다.

이처럼 거제시가 용역보고서를 공개한 것은 변광용 시장이 지난해 12월20일 열린 거제시의회 정례회에서 시정질의를 통해 윤부원 의원이 "KTX 종착역 후보지를 어떤 근거로 추천했냐?"는 질문에 "KTX 건설발표 후 용역을 했다"고 답변했다.

이후 일부 언론의 용역관련 기사에서 관계부서가 "용역보고서가 없다"고 보도하면서 변 시장과 관계부서장 사이에 엇박자가 났다는 지역사회 비난여론을 불식시키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뿐만 아니라 4월 총선을 앞두고 일부 지역 정치권에서 KTX 거제역사 용역과 관련한 사항을 공론화 과정없이 행정에서 비밀리에 추진하고 있다는 여론을 확산시키며 이슈로 삼으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이를 사전 차단하겠다는 것도 또 하나의 이유로 풀이된다.

거제시가 3일 공개한 '도시관리결정[변경]을 위한 조사용역 중간보고'라는 제목의 용역보고서에는 KTX 거제시 역사(驛舍)의 위치와 배후지에 대해 법적 검토를 실시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거제시는 이 보고서가 대외비로 분류돼 있어 세세한 내용은 비공개에 부쳤으나, 큰 틀의 일부 내용은 드러났다.

특히 이 보고서는 제목만으로는 KTX 거제시 역사 후보지와 관련한 용역서라는 사실을 알기 어려웠으나, 실질적으로 역사의 위치와 배후지에 대한 용역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용역보고서는 거제시가 19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해 1월 사업에 착수, 같은 해 3월26일 '중간보고서'를 받았으며 용역은 C엔지니어링이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A4용지 62쪽 분량의 이 보고서는 △과업의 범위와 배경, 목적을 시작으로 역사의 위치에 대한 법적 검토와 관련계획 △타 지역 역세권 역사 개발에 대한 검토 △역사가 들어설 개발 후보지의 선별기준 △개발후보지의 환경평가등급, 경사도 등에 대한 현황분석 △개발후보지 철로선로(안) △추정되는 개발후보지 사업비 등 비교적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거제시는 역사 위치와 관련해 상동, 사곡, 거제면 명진·서정·화원리 등 3개 지역이 검토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거제시는 "국토부에서 의견을 물을 것을 대비해 역사 위치에 대해서 검토해야 한다"며 "국토부가 공문을 통해 정식적으로 거제시에 역사와 관련한 질문을 해올 때 시의 검토사항(용역내용)과 거제시의회·주민의견 등을 종합한 내용을 전달할 계획을 사전에 세워 놨다"고 밝혔다.

또 "이 용역보고서 내용에 배후지에 대한 용도지역을 지정 또는 변경하는 도시관리계획이 있기 때문에 언론에 공개할 수 없다"며 "시장이 의회에서 용역을 했다고 발언한 것과 반대로 (실무자가)용역과 보고서의 존재를 부정한 것은 업무의 특성상 하는 수 없었다.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거제시의회 정례회 시정질의에서 윤부원 의원이 KTX 거제 역사 후보지에 대해 물었고, 변광용 시장은 용역을 통해 상동·사등면 사곡·거제면 명진 3곳을 후보지로 국토부에 추천했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거제시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역사 문제를 의회조차 패싱하며 공론화 과정 없이 후보지를 선정한데 대한 반발이 거셌다.

특히 일부 언론은 용역보고서 유무에 대한 확인취재에 들어갔고, 해당부서는 용역보고서가 없다고 답변해 시장과 담당부서간에 말이 달라 논란을 더욱 키웠다.

일부 총선 출마 예비후보들도 논평과 기고 등을 통해 거제시를 협공하면서 정치쟁점화 움직임을 보이자, 결국 시는 용역보고서 일부 공개를 통해 의혹을 불식시키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거제신문 제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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