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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2조274억원 규모 쇄빙LNG선 6척 수주12일 공시..러시아 '야말 프로젝트' 후속 '북극 LNG-2' 프로젝트 투입 예정
서영천 대표기자 | 승인 2020.10.12 19:43
<지난해 3월28일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4척이 동시 명명식을 가진 쇄빙LNG선>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대우조선해양이 2조원이 넘는 쇄빙 LNG선 6척을 단박에 따내며 모처럼 활짝 웃었다.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이성근)은 12일 유럽지역 선주 2개社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6척을 2조274억원에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수주는 러시아가 추진하는 대규모 LNG 개발사업인 '북극 LNG-2' 프로젝트와 관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업은 '야말 LNG 사업' 후속 격으로, 러시아 국영에너지 기업 노바텍이 1·2차에 걸쳐 총 25척가량의 쇄빙 LNG선을 발주하거나 발주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은 2014년 러시아 야말  LNG프로젝트에서 나온 쇄빙 LNG선 15척을 전량 수주했다.  

쇄빙 LNG선은 LNG를 싣고 최대 2.1m 두께의 얼음을 깨면서 항해할 수 있는 고부가 선박으로 1척당 3억 달러(한화 3689억원)가 넘는다. LNG선 중에서도 최고의 건조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데, 한국 조선사들이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경쟁력을 자랑한다.

대우조선해양은 해당 선박들을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해 2023년 말까지 선주에 인도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측은 발주사의 요구로 이번 수주와 관련한 별도의 보도자료는 내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6월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는 "러시아 국영에너지회사 노바텍(Novatek)이 쇄빙 LNG운반선을 발주하기 위해 대우조선해양과 중국 후동중화조선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번 프로젝트는 확정 계약된 6척과 옵션분 4+2척으로, 옵션분 6척은 상황에 따라 중국 '후동중화조선'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LNG운반선 6척을 포함해 지금까지 LNG-FSU(액화천연가스 저장·환적설비) 2척, LNG-FSRU(초대형 액화천연가스 부유식 저장·재기화 설비) 1척, 셔틀 탱커 2척,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 2척 등 총 13척을 수주했다.

총 수주금액은 33억 달러(3조8천억원) 규모로 올해 목표치의 46%를 달성했다.

한편 국내 조선업계는 대우조선해양이 고부가가치 선박인 쇄빙LNG선을 대량 수주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올해 남은 기간 러시아와 모잠비크(삼성중공업) 등에서 쇄빙 LNG선의 추가 발주가 현실화된다면 국내 조선업계가 수주 가뭄을 이기내고 목표 달성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다는 긍정적 전망도 나온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해 인도한 쇄빙 LNG운반선 '니콜라이 예브게노프'호>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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