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는 지난 18일 저녁 9시17분 재난문자를 통해 '코로나19' 88번 환자 발생 소식을 시민들에게 알렸다.

거제저널 취재 결과 이번 확진자는 대형조선소 직원인 50대 남성으로, 장평동 모 실내골프장과 관련 있는 86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알려졌다.

해당 골프모임을 잘아는 거제저널 한 독자는 19일 오전 전후 관계를 추정할 수 있는 내용을 본사에 자세히 제보해 왔다.

앞서 지난 18일 오전 경남도 방역당국은 50대 여성인 거제 86번(경남986) 확진자는 지역 3차 감염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거제 86번은 지난 15일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여성인 거제 75번(경남도900)의 접촉자다. 75번은 같은 날 양성 판정받은 거제 73번(조선협력사 소장 부부 중 40대 여성) 확진자에게 최초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73번 여성은 지난 11일 증상이 발현됐으나 약을 복용해도 낫지 않아 14일 검사를 받고 1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밀접 접촉자인 남편(72번)도 확진돼 교차감염으로 추정하고 있다.

제보에 따르면, 지금까지 확진된 3명은 실내골프장과 관련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골프연습과 스크린 게임을 마친 후 따로 가진 사적 모임을 통해 상호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73번이 가장 먼저 증상이 발현된 후 확진됐지만 정확한 감염 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이들중에 누가 먼저 감염됐는지는 현재로선 단정하기 어려워 보인다.

방역당국은 이들과 접촉한 회원들 중에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동선 노출자나 밀접 접촉자가 더 있는지 등을 계속 조사중이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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