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거제에서 밤사이 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됐다. 모두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번 확진자 중 3명(89, 90, 91번)은 모두 여성으로 전날 확진된 거제 84번의 밀접 접촉자다. 이들은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모 온천이 감염원으로 추정된다.

앞서 지난 18일 오후 늦게 확진된 거제 88번은 대형조선소 직원으로 50대 남성이다. 전날 확진된 86번과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86번은 50대 여성으로 지난 15일 확진된 거제 75번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가장 먼저 확진됐던 73번과 함께 골프 모임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92번은 60대 여성으로 전날 골프모임에서 접촉한 88번 남성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19일 확진된 89~91번은 40~70대 여성이다. 모두 84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84번은 40대 후반 여성으로 옥포동 모 주점 업주다. 확진 전까지 집에서 가까운 온천을 정기적으로 이용했다.

해당 온천은 지난 17일 긴급 방역을 실시했으나, 밤사이 무더기 확진자가 나오자 나머지 온천 이용자들도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관련 정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처럼 조선소 집단감염이 진정세를 보이는 반면, 대중목욕탕과 골프모임 등 사적활동 공간 곳곳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면서 지역사회 감염의 본격 신호탄이 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거제시는 구체적인 감염경로와 확진자의 추가 동선이 확인되는 대로 비대면 브리핑과 홈페이지, 재난문자 등을 통해 관련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경남도는 이날 오전 10시 브리핑을 통해 지난 18일 오후 5시부터 19일 오전 10시 사이 신규확진자는 거제 5명을 포함해 12명(경남 1000~1011번)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1008명이 됐다고 밝혔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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